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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내는 용기 - 아들러의 내 인생 애프터서비스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엑스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아들러의 내 인생 애프터서비스 심리학
버텨내는 용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엑스오북스 출판
'신체가 정신을 지배할 수 없다.', '모든 선택은 내 의지였다',
'내 삶에 의미 부여', ' 내 성격은 내 선택...' 등등.... 목차를 읽는 동안 어찌나 마음이 콕콕 쑤시던지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자꾸 과거를 보는 제 자신을 손가락으로 '콕' 찍어서 가리키며 하는 말 같았습니다.
삶에 대한 밝은 생각과 많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제 마음의 밝음이 제가 키우는 세 남매에게 전해지리라 믿기에 책을 통해 알고. 배우고 싶었습니다.
이 책 '버텨내는 용기'를 일기 전에
견디는 것과 버텨내는 것들 중 어느 것이 더 힘들고 어려울까?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뜻이었습니다.
견디다
1. 사람이나 생물이 일정한 기간 동안 어려운 환경에 굴복하거나 죽지 않고 계속해서 버티면서 살아 나가는 상태가 되다.
2. 물건이 열이나 압력 따위와 같은 외부의 작용을 받으면서도 일정 기간 동안 원래의 상태나 형태를 유지하다.
버티다
1. 어려운 일이나 외부의 압력을 참고 견디다.
2. 어떤 대상이 주변 상황에 움쩍 않고 든든히 자리 잡다.
3. 주위 상황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굽히지 않고 맞서 견디어 내다.
하지만
제게 두 단어는 같은 뜻,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견디는 것은 그냥 그곳에 묵묵히 지키는 것입니다.
버텨내는 것은 저항의 의미가 들어갑니다.
어떤 힘이 주어졌을 때 밀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견디는 것과 버텨내는 것 중 더 힘든 것은 버텨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버텨내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지은이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 심리학으로 이 책에 풀어 내었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과거 어떤 일에 대해서 미래에 영향을 준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아들러는 인간이 외부 자극에 늘 끌려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내 인생은 내가 정한다."
현재의 삶이 고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동일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각자가 의미를 부여한 세상에서 살고 있을 뿐입니다]
과거 똑같은 불행을 겪은 두 사람이
그 이후의 삶과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건 본인의 의지라고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과거의 불행을 발판 삼아 더 진취적이고 공격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과거의 망령 속에서 수영을 하며 소심하고 우울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선택은 내 의지였다
결론적으로 외부 작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실패를 잊는다는 것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게 된다는 것이고
용기를 부여하고
극복 의지와 잘 살아가는 것, 언제나 준비하는 것 등
삶에서 웅크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
아들러 심리학은 프로이트나 융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그 사상이 너무나 지당해서 특별하거나 기발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을 하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이지요.
지은이 기시미 이치로는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현실도 여전히 그의 사상을 받아들이지 못해 안타까워합니다.
아들러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심리학은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과학이 아니다. 배우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버텨내는 용기'를 읽다 보면 자녀 양육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인드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지금까지 몰랐던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알 수 있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아들러의 말처럼 정말 꾸준히 배우고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