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한 목사를 통해 아이티의 어려움과 목사가 전도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보육원에 대해 듣게 된다. 이는 운명처럼 미치의 마음을 끌었고 그전에도 많은 재해를 취재했지만 이번만은 다른 어떤 마음이 미치를 이끌게 된다.
숙명처럼 그는 아이티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운명 속 천사가 될 치카를 만난다.
"아이티에 가기 전까지 나는 주로 재닌 아줌마, 내 경력 그리고 나 자신을 보호하고 있었거든.
난 우리의 건강을 지켰지, 우리의 돈을 지켰고, 내 책과 직업적인 명성을 지켰어."p52
아이를 키워보지 못해서, 아이가 처음 걸었을 때 응원해 본적도 여행을 갈 때 지저귀도 동물 모양의 비스킷을 챙겨 본적도 없었어.
마치 부부는 아이를 낳지 못한 채 중년을 맞이했고 아이 없이 사는 것도 괜찮다는 마음이었지만 치카를 만난 후 그들 부부는 치카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그런데 치카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이 아이는 뇌에 종양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는 우리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뭐든 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이티엔 없습니다." 그 순가 내가 보호자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이 변했단다. p 56
치카는 이름도 어려운 DIPG (선천성 확산성 뇌교 신경교종 ) 진단을 받는다. 남은 시간도 4개월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