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 힘 -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웨스트포인트 리더십 훈련의 비밀
로버트 캐슬런 2세.마이클 매슈스 지음, 오수원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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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웨스트포인트 리더십 훈련의 비밀

                    

                              인성의 힘


                                     로버트 캐슬런 2세, 마이클 매슈스


로버트 캐슬런 2세는 1975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장병들과 사관생도들 사이에서 40년 이상 전략을 만들고 행하며 인성개발에 힘써왔다. 웨스트포인트 교장을 역임했고 육군 준장으로 전역 후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29대 총장을 맡고 있다.


마이클 매슈스는 육군사관학교의 심리공학 교수이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리더로서, 캐슬런이 육군의 전략 리더로 사용했던 기술과 현실 심리학 연구를 접목해 신뢰와 가치의 문화를 구축하고자 했다.


인성 육성 - 인격을 기르는 것이 리더십의 근간이다.

     재능보다 노력의 힘을 강조하는 개념.

          서문 중 (마틴 셀리그먼)


이미 발생한 문제들을 다루기보다는 그보다 원천적인 삶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는 쪽으로의 전면 개편을 이루었다.

이는 캐슬런이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이다.


『인성의 힘』의 목적은 인성과 리더십에 관한 경험적 관점과 행동과학적 관점을 결합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이루어야 했다. 이에 필연적으로 무리를 이끌어갈 리더가 필요했고 리더는 무리의 생존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무리를 이끌어야 했다. 무리는 그 규모가 점점 더 거대해져 갔다.

과학적 연구결과 뒷담화 이론(같은 목적을 가진 이들의 무리)으로 결속할 수 있는 집단의 자연적 규모는 150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150명이라는 결정적 임계치를 넘어 수십만 수억 명을 지배하는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허구 (공통의 신화)의 등장에 있었을 것이라는 과학적 추측 이론이 있다.

이는 진화론적 이야기이다.

창조론 도 이야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리더가 필요했고 리더는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절대적 존재가 되어야 했다.

무리의 결속이 점점 거대해져 집단을 이루고 집단의 거대한 형태가 지금의 국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무리와 집단, 국가는 리더를 필요로 하기에 모든 형태의 구성원들은 리더를 세울 때 신중하게 결정을 한다. 그것은 리더의 리더십에 따라 자신들의 생존이 직결되는 중요한 자질이기 때문이다.


캐슬런은 인성이 결여된 리더십은 아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예로 2009년 2월 이라크 해방 작전 중 전사한 더비 중령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모든 부대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던 더비는 작전 중 자살테러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부대원들은 그 충격에 사기가 떨어져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더비는 인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부대원들을 이끌고 늘 솔선수범했던 지휘관이었기 때문이다. 캐슬런은 상황을 재빨리 파악한 후 함께 일하던 사령관에게 심각성을 알리고 신속하게 더비의 후임을 찾았고 유능한 새 지휘관을 부임시켰다.

강인하고 매력적이던 새 지휘관이 문제의 인물로 떠오른 것은 부임 후 두 달이 지났을 때였다.

그는 참모 장교의 배우자와 온라인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뛰어난 능력과 실력은 있었지만 인성에 결함이 있을 경우 많은 사람들을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부대는 전처럼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결코 전과 같을 수는 없었다.


위기와 스트레스 상황에서 지휘관이 끼치는 영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신뢰는 효과적인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하며 리더가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인성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단기적으로는 패배하거나 후퇴하는 편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거두다 결국 자신의 인성이나 조직의 명성을 쇠퇴시키는 것보다 낫다.

P22


우리는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등, 아니면 우등생 이어야 한다는 강박적 분위기 안에서 성장해 왔다.

오죽하면 개그 프로에서 "일등만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한 말이 한동안 유행어가 되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니 말이다.

일등만 기억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등이 아니거나 그에 가까이 갈수 없는 실력을 가진 모든 다수는 늘 열등감 속에 성장해야 했다. 이는 인성이 배제된 리더들에 의한 폐해일 것이다.


사망과 출생의 사이의 기호, 하이픈 -

저자는 이야기한다. 단순한 상징에 불과하지만 인간으로 존재했던 그의 모든 것을 함축한다고.

우리는 이 하이픈 사이에 어떠한 기록을 남길 것인가?


역사상 성공했던 리더들, 아리스토 텔레스, 잔 다르크, 링컨, 간디, 마리 퀴리, 맥아더, 마틴루터 킹 2세, 이들이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문성이 아니었다. 이들의 용기와 신뢰도는 인성의 힘에서 시작되었다.

P26


망가진 인성의 사례들은 뉴스와 쇼설 미디어에서 매일매일 마주친다.

각계각층 정치인들이 하도 거짓말을 일삼아, 일부 뉴스 매체들은 이들이 해대는 거짓말과 반쪽짜리 진실을 보도하느라 여념이 없다.

P27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부정을 일삼는 현실과 운동선수들의 약물복용,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과정을 중요시하지 않고 무조건 이기기만 바라는 시대의 비애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인성은 이런 것이다.


인성은

행동을 수반한다.

이 행동은 세계에 유익하다.

세계에 제공하는 유익함은 결과적으로 그 이익을 제공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6가지 인성


1. 지혜와 지식 (창의력, 호기심, 개방성, 배움에 대한 애정, 조망능력)

2. 용기 (끈기, 진실성, 열의)

3. 정의 (팀워크, 공정함, 리더십)

4. 인간애 (사랑하는 능력, 친절, 사회지능)

5. 절제 (용서, 겸손, 신중함, 자기절제)

6. 초월 (아름다움에 대한 감식안, 감사, 희망/낙관주의, 유머, 영성)


인성은 키울 수 있고, 성장한다. 그러나 현재의 인성이 불변의 것은 아니다.


배리 브리저 대위는 베트남 전에 공군으로 참전해 1967년 1월 23일 기체 이상으로 기체를 탈출했지만 포로가 되어 악명 높은 호아로 형무소에 갇히게 된다. 그의 포로 생활은 1973년 3월 4일까지 2232일의 포로생활을 견디어 냈고, 이기어 냈다.

"적들이 동지들을 해칠 수 없도록 가능한 한 오래 고문실에서 버티는 것이 명예의 문제였다."

그의 인성이었다.

그의 명예는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것도 아니었고 부나, 권력을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었다.

오로지 전우들의 안위만이 그에게는 전부였다.


역경은 마음을 자라게 하고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신뢰의 3가지 요소

1. 능력 2. 인성 3. 배려 + 소통

            본문 중


신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통이다.

언어소통은 말을 하는 능력뿐 아니라 듣는 능력을 연마함으로써 더욱 증대된다.


상상을 해본다.

신뢰가 떨어져 불신이 가득한 세상.

언어는 같지만 소통이 되지 않는 세상.

그러한 세상에서는 초월의 인성으로 이겨내야 하는 것인지.....?


부러진 뼈가 더 단단하게 붙는 것처럼 시련이라는 기회를 통해 인성은 더욱 견고해진다.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인성은 좋은 씨앗과 같아 좋은 씨를 뿌리고, 얼마의 시간을 기다리면 저절로 수확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씨앗일지라도 좋은 토양과 농부의 부지런한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지속적인 인성개발이 노력되지 않으면 좋은 인성이 될 수 없다.

인성을 기르고 가꾸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역경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

1. 회복 탄력성

2. 장애 극복

3. 강인함 - 코넘

4. 성장

    본문 중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인성은 개인의 내적 요인, 환경요인, 사회적 요인에 의해 실패할 수도 있다.

과거의 인생 역전, 유전과 생물학적 요인, 사회적 지지(동료와 집단)는 인성 강점에 영향을 끼치는 삶의 궤적들이다.

80년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도 조세형의 행각을 보면 그는 16살 때부터 먹고살기 위해 도둑질을 시작하여 1982년까지 절도죄로 11차례의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부유층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집들을 노려 범죄를 저질렀고 훔친 돈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의적의 모습을 흉내 내기도 했다. 그의 신조 격인 5가지 원칙을 보면 나라 망신을 시키지 않기 위해 외국인의 집은 피했고 다른 범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판, 검사의 집도 피했으며 연장을 사용하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의 돈은 탐내지 않았다. 마지막 신조는 훔친 돈의 30 ~40%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사용한다는 원칙이었다. 어차피 그는 도둑이고 강도이다. 그 어떤 선행으로도 그의 범행이 묵과 될 수는 없다. 그는 오랜 수감 중 기독교로 귀의해 모범적인 수용생활을 하고 1998년 출소를 하게 된다. 이후 경비용역 업체인 에스원의 자문 위원이 되었고 경찰행정학이 개설된 대학의 강사로도 초빙되어 활동을 했으며 기독교 단체의 신앙 간증을 위해 전국을 돌며 신앙 간증을 하기도 했다.

늦은 결혼을 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목사가 된 후 늘 빚 선교회라는 선교 단체를 설립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일본의 노숙자들을 구원하겠다며 일본을 자주 오가게 된다.

2000년 11월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절도를 하다 검거되어 3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하던 중 모범수로 출소한 뒤 귀국해 한동안 은거 생활을 했다. 이후 그의 절도 행각은 계속되었고 현재 교도소 수감 중이다.

그의 나이 올해로 83세이다.


그를 보면 "인성은 키울 수 있고, 성장한다. 그러나 현재의 인성이 불변의 것은 아니다."를 증명하는 듯하다.


범죄 심리 학자들은 이렇게도 말한다.

그의 삶에 있어 그가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 그리고 그가 자라온 환경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가와 사회, 이웃인 우리들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이런 아이러니한 문제들은 사회 저변에 늘 존재하기에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모습이 영원한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영원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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