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의 몸에서 나는 경유냄새는고단하고도 힘찬 냄새였는데.
어딘지 쓸쓸한 슬픔도 느껴지는 냄새였다.
나는 그 경유냄새를 아침바다의 차갑고 싱싱한 안개새보다더 사랑했다. 그것은 일하는 사람이 풍기는 냄새였고,
내가 지키고 따르고 사랑해야 하는 냄새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