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전장 -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장과 전장

한국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박경리의 장편 소설.

저자가 1926년 생이니 24살에 한국전쟁을 경험했을 것이다. 주인공 중의 한 명인 지영이 저자 본인을 투영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은 한국전쟁 당시의 밀고 밀리는 전투 중에 벌어지는 민초들의 힘겨운 삶, 좌파와 우파(친일파) 사이의 이념 투쟁이 주된 줄거리이다. 한 가족 안에서도 형 기훈은 철저한 좌파, 동생 기석은 좌파와 우파 사이에서 고뇌하는 평범한 가장, 기석의 아내인 지영은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며 전쟁통에서 아이들과 어머니를 건사해야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두툼한 소설이기도 하거니와 어쩌면 식상한 소재일수도 있지만 흡입력이 꽤 있다. 작가 박경리의 힘이 아닌가 싶다.

70년이 흐른 지금도 좌파(빨갱이)니 친일파니 이념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불행한 현실이다. 친일파 기득권 세력이 말끔히 청산되고 정치와 사법과 언론이 바로 서야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이 중요한 이유이다 -> 끝났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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