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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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5707456

 

허름한 자취방에서 풍요롭지 못한 대학생 네 명이 생활하는 만화이다

그중 한 명은 의인화된 사슴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읽는 내내 가장 재미있는 동물이었다. ㅎㅎ

 

솔직히 말하면 우와~~ 재미있다는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고

풋~이라는 웃음이 중간중간에 나온 것 같다.

그중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연애와 우정 관계도 나오지만,

장래희망과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 있어서 웃음보다는 생각을 더 가지게 한 책 같다.

 

또한, 주인공중 별 볼일 없는 상상력 속에서 이뤄지는 물건 의인화 개그가 있으며

남루한 생활 속에서도 엉뚱한 방식으로 허세를 부리는 모습에서 오는 개그도 있다.

그래서 인지 만화 속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은 인의화된 사슴 녹용이와 마찰이다.

늘 도덕성으로 스스로를 제한하며 사는 주인공 최군과 달리,

녹용은 현실만을 말하면서도 비열(독설)함을 보이며 주인공들에게 빈대 살이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녹용은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으며

현실과 쾌락만을 집중하기에 자기 뿔을 잘라 녹용으로 팔아먹는 수준이다.

내 모습 속에 나는 잘났다고 하면서 녹용(허당)같은 모습은 없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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