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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선언 (반양장) - 거룩한 결심
오정현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7년 12월
평점 :
거룩한 결심 순종선언
오정현
계속해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나온 좋은 책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에는 오정현 목사님의 순종선언이라는 좋은 책과의 만남을 가졌다.
좋은 책과의 만남은 참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은 어떤 결심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요셉이라는 인물을 통해 배울 10가지 교훈을 가르쳐준다.
그 열가지 교훈을 통해 10가지 순종을 선언하면 하는 바램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단순히 10가지의 교훈을 만들어낸 책은 아니다.
설교하기 위해 급하게 만들어 냈다거나, 억지로 교훈을 짜냈다거나, 어떤 주제를 먼저 설정하고, 연역적으로 글을 쓴게 아니다.
이 책은 요셉에 대해서 이전부터 오랫동안 묵상해 오고, 깊이 읽어온 흔적을 볼수 있는 책이다.
요셉에 대해 오랫동안 씨름하고, 본문과 오랫동안 씨름한 후 그 본문에서 나온 결론 10가지를 가지고, 하나씩 주제를 이끌어냈다.
오정현 목사님이 머리말에 써놓은 것처럼 틈날때마다 요셉의 삶을 추적한 모습이 잘 나타난다.
그냥 읽은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고민한 흔적때문에 추적했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요셉과의 깊은 만남을 가져주게 한다.
요셉이 아버지 야곱의 실패에 대해 그냥 방관했거나, 아무 의식없이 바라본게 아니라, 아버지 야곱의 잘못을 통해 자신의 배워야 할것, 깨달아야 할 것을 가졌다는 것은 이 책이 요셉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었다면 할수 없는 이야기 일것이다.
요셉의 10가지 교훈을 내 식으로 적으면 이렇다.
요셉은 자신의 실패 이전에, 먼저 가족들의 실패속에서 새 교훈을 배운 사람이었다.
요셉은 오늘의 끔찍한 아픔 속에서도 긴 호흡을 가지고 열심히 달렸던 사람이다.
요셉은 어제의 실패와잘 모르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갈등하기 보다 명확한 오늘을 붙잡는 사람이었다.
요셉은 일시적인 성공의 테크닉을 구한 사람이 아니라, 분명한 삶의 원칙을 세웠던 사람이었다.
요셉은 낙심하지 않고 그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었다.
요셉은 모든 상황에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요셉은 자신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었다.
요셉은 진정한 즐거움의 주인공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만족하는 인생이었다. (반대로 아버지 야곱은 평생 만족한 삶을 살지 않다가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만족하는 인생, 진정한 믿음의 반열속에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요셉은 죽는 순간까지 꿈꾸는 사람이었다.
이런 10가지의 멋진 모습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요셉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우리도 나의 순종선언을 요청하고 있는 책이다.
이런 요셉의 결심들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시대를 섬길수 있는 인물이 되었던 것처럼 오늘의 우리도 결단없고, 결심이 없는 시대에 나만의 결단, 나 혼자만이라도 결단하고 순종하고 살아가기를 요청하는 책이다.
단 한가지라도, 나의 삶의 원칙을 세우는 것, 쓰레기를 줍는 것, 택시 정류장에서 줄을 서는 것, 투명 경영을 선언하는 것, 평생 뇌물 받지 않기로 선언하는 것, 교통법규 하나만이라도 절대적으로 지키는 것, 이런 작은 실천적인 선언을 시도하자고 말한다.
바로 그런 선언, 순종선언을 외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