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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기도 습관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상업적인 기도의 상술을 파는 책이 아니라, 기도의 본질을 꿰뚫는 좋은 책이다.
지금까지 기도의 책은 기도의 대단한 능력이나, 기대의 댓가등에 관심을 두었었다.
그 책들도 기도의 본질을 말하려고 했지만, 대단한 예화들로 인해 기도의 본질보다는 기도의 효과등에 독자들의 마음을 뺐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아주 본질적인, 기도의 본래적인 모습에 대해 끊임없이 추구하는 책이다.
그 본질을 말하기 위해서 오히려 흔히 기도의 책에서 볼수 있는 기도의 놀라운 일들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바른 기도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저자의 방법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 나온 기도 서적은 흔히 상업적이고, 획기적인 능력의 발산이라는 점에서만 기도를 보아왔다.
그런 모습은 한국교회가 기복주의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 이 기복주의를 장려하는 것이 바로 이 기도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기도가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나,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 하나의 습관으로서 자리잡아야 함음 말하고 있다.
타인의 변화보다, 나의 변화, 기도의 선물보다 기도의 당사자인 하나님에 더 집중해야 함, 나의 목표의 기도보다는 말씀에 의존한 기도, 황홀경에서의 사로잡힘이 아닌 진리의 말씀에 사로잡힌 성령충만,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기도의 본모습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안타까움이 이 책에서 흘러나온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해 비평적인 책이 아니다.
다른 기도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따뜻한 마음으로 이 모든 기도들이 바른 기도들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만약에 내가 글을 썼다면 좀더 비평적이고, 좀더 날카롭게 지적하며 말할 것을 저자는 따뜻한 마음으로 긍휼의 마음으로 기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마도 기도가 저자의 마음을 이렇게 말하게 하고 있는듯 하다.
좋은 책은 저자의 좋은 마음에서 흘러나온다.
저자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 기도에 대한 글을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끝까지 따뜻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고, 우리에게 기도에 대해 말하는 친절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