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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집중력을 잡아라
이명경 지음 / 시공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공부 집중력을 잡아라.
이 책을 넘겨보았을때 누구나 한번 깜짝 놀랄것이다.
왜냐하면, 책은 한권이 아니라, 두권으로 나눠지기 때문이다.
그 놀라움과 함께 한권은 부모를 위해, 또 한권은 자녀를 위해 나뉘어져 있는 독특함을 발견하게 된다.
내용도 역시 구분되어 있다.
어른을 위한 책은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필독서이며, 아이들을 위한 책은 5-10살 정도의 아이가 보기에 적합한 것 같다.
우리 아이가 6살이라서, 문제를 풀면서 다소 어렵게 보였다.
책 표지에 5살부터 시작하는 집중력 향상 프로젝트라고 써 있어서, 우리 아이에게 딱 맞겠다 싶었지만, 정작 문제를 풀 때는 조금 어렵게 보이는 것이 있었다.
5-10세라고 했지만, 7세 8세가 딱 적당한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가 하면,또 꽤 쉬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해서 뭐라 딱 말하기 어렵지만, 어쨋거나, 집중력을 위한 문제이므로, 문제 자체가 어렵다는 것보다는 얼마나 집중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는 점에서 7-8세에 적합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집중력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집중력이라고 하면 무엇인가를 집중하는 것, 그것만이 집중력이라 생각했는데, 3가지로 구분하고, 그 세가지에서 또 나누어지는 것을 보면서 집중력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운 느낌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집중력이 부족할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어떤 말이 어떻게 중요한지 새롭게 생각하게 만든다.
그럼으로, 이 책은 자녀의 문제보다 부모의 문제를 들추고 있는것이 아닌가생각이 든다.
단순히 자녀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그렇게 만든, 부모가 주요한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가 어떻게 자녀를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부모가 자녀에게 대하는 방법을 고쳐야 할지 새롭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자녀의 생활방식 이전에 부모의 생활 방식을 바꾸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자녀가 했던 행동이 무엇을 말하고 있었던 가를 명백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 아이도, 독특한 행동을 할때가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꼭 자기가 눌러야만 하고, 자기가 누르지 않으면 그게 분이 차지 않은지 울기도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예전처럼 그러지 않지만, 예전에는 이런 행동이 무엇을 말하는 행동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었다.
단순히 자기 독점욕같은 그런 모습이 아닌가, 자아가 생기면서 자아를 방영하는 모습인것은 분명하지만, 무엇인지 정확이 말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오히려 이런 모습이 자기 중심성이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적극적으로 자기 표현을 함으로 세상에 자신의 힘을 내보이려는 모습으로, 다 세상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원하는 아이 마음이라고 말하였다.
나의 생각과 다른 해석이고 판단이었기에 눈에 쏙 들어왔다.
서울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받은 분의 말이니까 이 분야에 대해서 나보다 더 전문가이기에 이 판단을 믿어도 되지 않을까 싶고,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행동이나, 모습에 대해 전문가의 말은 분명히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이 든다.
비전문가가 자기 생각을 적은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전문지식을 가지고, 접근한 책임으로 꼭 한번 본다면 정말 좋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또, 집중력이 무엇인지, 예전부터 확실하게 알았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집중력의 정의가 크게 와 닿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