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기독교 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사실 이 책은 성경 밖 성경 이야기처럼 간단하고, 심플하게 쓴 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간단하게만 쓰여진 것은 아니다.

한 단원이 13장 정도 써 있고, 1페이정도의 단락으로 나누어져있다.

물론 이 13장 정도 써있는 분량중 상당수는 그림이나 사진이 있기때문에 글짜로만 친다면 10페이지 내외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전의 글쓰기와는 달리 조금 장문의 글이었다.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초대교회부터 최근에 까지 교회의 역사를 몽땅 다 집어 넣은 책이어서 내용적으로도 어마어마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일반 교회사같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교회사의 내용을 상세히 다룬 책이라 할수 있겠다.

이 책을 읽을때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동료목사님들이 뺏어서 읽기도 하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책이름처럼 거침없이 빠져드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는 거침없이 빠져들기보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그렇게 쉽게 거침없이 빠져든다고 말할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어마어마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기때문이다.

오히려 이것이 좀 아쉬운점이었다.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이 책을 한꺼번에 읽기에는 벅차게 느껴졌기때문이다.

오히려, 많은 내용을 삭제하고, 전체 교회사적인 책보다는 부분적인 교회사적인 책이었으면 더 나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쯔음 교회사에 관심을 가진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물론 심도깊게 보려면 세부적으로 중세면 중세, 중세도 초기 중세, 중기 이런 식으로 나눠서 읽어봐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교회사가 어느정도 정립이 될만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첫째는 교회사의 굴찍굴찍한 내용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내용부터 큰 내용까지 정말 하나하나 남김없이 다 적혀있는 듯한 느낌이다.

둘째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이다.

이 책은 마틴루터의 얼굴부터 최근의 인물까지 교회사에서 중요한 인물의 얼굴이나, 사진, 그림등이 나와서 즐겁게 만든다.

셋째는 조그만 상자속에 써있는 작은 토막내용들이다.

토막 토막 조그만 상자 안에 재미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는데 이 부분이 또 매력적이다.

책을 읽어가다 이 부분에서 잠시 여유를 찾게 만들고, 위트를 찾는 느낌이 든다.

넷째는 이 책은 교회사적인 내용이 거의 다 담겨있는 반면에 이야기적인 글쓰기로 인해서 딱딱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사건에 조명하기 보다는 사람에 조명해서 써있어서 야사같은 세부적인 내용들도 있어서 읽는 도중 재미를 느끼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라틴어 불가타를 번역한 히에로니무스는 주님이 단번에 씻어주었기때문에 평생 몸을 씻으려고 하지 않은 내용등이 그런 내용이다. 이런 내용은 교회사책에서는 볼수 없는 이 책의 독특한 글쓰기에서 나오는 내용이라 할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한번쯔음 교회사에 대해 알고 있었던 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지 않겠는가 생각이 드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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