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요정 이야기
바바라 G.워커 지음, 박혜란 옮김 / 뜨인돌 / 199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던가 흑설공주이야기라던가 요즘은 동화를 새롭게 보려는 움직임이 많이 일고 있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아이들이 어렸을 때 거의 모두가 한번쯤은 읽게 되는 것이 전래동화와 이런 서양동화이다. 그동안 그저 아이들의 정서와 독서능력 향상의 수단으로 밖에 여기지 않았던 동화책. 하지만 내 친구 중 한 명이 옛날에 읽은 전래동화로 인해 착하고 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동화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 동화책에 등장하는 '착함', '아름다움'이라는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가치관 횡포에 거의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동화책이란 사회에서 기대하는 가치관을 심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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