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도 이영도씨의 새로운 책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눈마새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돌킨이 서양의 판타지를 만들었다면 이영도씨는 동양의 판타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물론 나 자신만의 생각이므로 조금 과장이 없진 않다.) 퓨처워커에서 판타지에도 깊이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면 눈마새에서는 역시 판타지구나.랄까? 지금의 판타지 소설들은 판타지이되 판타지라고 할 수 없다. 판타지란 현실과는 동떨어진 '새로운' 'fantasy' 세계랄까? 하지만 지금은 판타지의 세계는 하나로 정해져 또 하나의 가상의 현실로 뿌리 박힌 듯한 느낌이다. 배경이 정해진 이상 상상력에는 제한이 따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