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트버그의 예수는 누구인가?
존 오트버그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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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알고 있는가?

그대로 살아 보라. 예컨대 당신의 삶에서 남을 멸시하는 언행을 없애 보라.

그럴때 삶이 어떻게 되는지보라.

그 일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보라

당신을 돌보시고 당신의 말을 들어 주시는

하늘 아버지가 계신 것처럼 한 번 살아 보라.

하루라도 염려없이 살아 보라."

 

위의 문구는 이 책의 에필로그의 마지막 장에 기록된 글이다. 가슴을 두드리는 수많은 문구들 중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긴 전에 보게된 이 문구로 나는 30분이 넘게 꼼짝을 할 수 없었다.

2014년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개인적으로 나에게 이 책을 읽은 순간이 가장 의미 깊은 시간이라 생각되어진다. 그리스도인이라며 예수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비기독교인들도 12월 25일에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으며 그분의 생애와 삶 그리고 가르침을 아주 모른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나의 삶과 나의 위치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모태신앙인으로서의 32년의 삶, 신학도로 13년 그리고 사역자로 10년을 보내며 지식으로 알고, 과거의 경험에 묶여 있었던 것들이 나의 심령 깊은 곳을 어루만지고 나의 심장을 고동쳤다. 바싹 마른 가슴에 소생하게 하는 물을 끼얹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을 손에 쥔뒤로 눈을 떼지고 못하고 단숨에 읽어내려가기도 했지만, 한 챕터를 마치고 한참을 손에 쥐고 눈물을 적셨다.

“Who is this man?"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기억하는 데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과 고뇌는 우리는 잊어버릴때가 참 많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 그리고 스스로 낮아지신 그 분의 겸손을 지워버리고 잊어버릴때가 참으로 많다. 나의 교만함이 나의 나약함이 나의 보잘 것 없이 책의 본문의 기록된 성경의 구절들과 존 오트버그를 통한 해설 그리고 적용 사례들을 통하여 살펴 볼 수 있었다.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그리고 생애와 삶, 고난 그리고 십자가에서 피흘리심과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사건을 다룬 수 만권의 책들과 지식서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가슴을 적시고 얼굴을 적신 책은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사순절 기간 책을 추천할 때면 늘 같은 책이거나 뭔가 많이 아쉴울 때가 있었는 데 사순절기간이 아닌라 새가족 모임의 공동체와 기신자들의 기도 모임에서도 함께 읽으면 참 좋은 책이라 생각이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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