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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필사책 - 청소년을 위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선주 옮김 / 마음시선 / 2026년 6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린 왕자는 어릴 때 읽었을 때와 시간이 지나 다시 읽었을 때 느낌이 참 다른 책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어린 왕자 필사책으로 만나보았는데 단순히 책을 읽는 것과 직접 문장을 따라 써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특히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길들려줘 의미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아이와 함께 문장을 필사하면서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어린 왕자의 장미가 특별한 이유 역시 장미를 위해 들인 시간과 마음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니 책의 내용이 더욱 깊게 다가왔고요.
필사를 하다 보니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문장도 천천히 읽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점이 좋았어요. 하루 한 페이지씩 부담 없이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꾸준히 필사하는 습관을 들이기에도 괜찮아 보였고요. 앞부분에는 필사의 의미와 어린 왕자의 탄생 배경,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등이 정리되어 있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뒤쪽 독후활동지도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정리해볼 수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히 고전을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천천히 어린 왕자를 다시 만나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