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시집 필사북

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
윤동주 지음, 민윤기 해설 / 스타북스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머리 복잡하고 마음이 무거울때 차분히 앉아서 문장을 읽고 천천히 손으로 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시집을 따라 쓰다보면 복잡하게 얽힌 일들이 자연스럽게 풀리고, 종이에 쓴는 필사를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 해소를 돕지 않을까? 필사를 통해 어휘력과 문장력의 향상과 함께 기억을 깨우는 체험까지 해보면 어떨까

2025년은 광복80주년이자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하여 서거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모든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날수 있는데요 윤동주 시인의 미공개 시, 산문, 동요까지 포함한 완전판이라서 더욱 소장하고 싶더라구요

✅ 1~3장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렸던 대표 시 31편

✅ 4장 : 이후 추가된 시들

✅ 5장 : 동요 작품

✅ 6장 :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록을 보류했던 23편

✅ 7장 : 산문 5편

✅ 8장 : 미완성, 원고에서 삭제 표시한 시, 윤동주 시집에 실리지 않은 작품 8편

윤동주 시 한편을 필사하며 따라 쓰다보면, 단순한 문장들이 아니라 시인의 감정과 시대의 아픔이 그대로 느낄수 있어요

학교다닐때 윤동주 '서시'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윤동주는 서시를 쓴적이 없다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제목을 바꿔야한다고 합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고등 딸아이가 옆에서 듣고 있더니 '부끄럼' 없기를 아니냐고

본인은 그리 외웠던건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러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요즘 미디어에 너무 빠져있는 우리 아이들 손으로 쓰는 필사를 직접 쓰는것이 문해력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문장을 깊이 이해하고,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갖을수 있으니 말이죠 윤동주 시인의 필사북은 그 자체로 감성이 가득하고 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어 아이들 정서에도 뜻깊은 시간이 될것 같아요.

별 헤는 밤 중에서

-윤동주-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이름과....

<별 헤는 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소학교 때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과의 추억과 여리고 순수한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왼쪽에 소개 오른쪽에 필사할수 있는 부분이 있고

시 가 적혀있는 부분 아래 부분에 시에 대한 설명이 달려 있는데 읽을때마다 가슴이 뭉클함이 있다. 필사도 좋고 시에 대한 해석도 좋고 너무 마음에 드는 필사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