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멘토 수상한 영화관

수상한 영화관 ㅣ 북멘토 가치동화 6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핫 플레이스 였던 원단길이라는 곳으로 고모를 따라 여행을 왔다가 폭우를 만난 여진이와 친구들, 핫플레이스 였던 원단길에는 동네 입구에 있는 개천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다리가 물에 잠겨 여진이 일행은 꼼짝없이 빗속에 고립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핫 플레이스로 유명했던 원단길은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대부분의 건물들이 빈 건물이고, 여진이는 끼니를 때울 식당을 찾기도 힘들게 됩니다. 펜션 주인 할머니는 매정하게도 식사 제공을 할 수 없다고 하고, 한산한 원단길에는 문을 연 식당도 거의 없었지요.

여진이 일행이 묵었던 펜션 주인 할머니가 슬쩍 흘린 분식 가게가 있다는 말을 편의점 사장님이 듣고 분식집은 1년 365일 문을 연다면서 위치를 종이에 그려주어서 분식집을 찾아 끼니를 해결할수 있게 됩니다. 원단길에 아주 낡고 허름한 영화관이 하나 있는데요 관객이 없는 데도 매일 영화를 상영한다고도 합니다. 고모는 영화나 보자면서 예매를 하고 극장에 가게된 여진이 일행은 이 영화관에서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화관 객석 ‘다 열 44번’에는 절대 앉아서는 안 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요. 분명히 영화관에서 무슨 일인가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대팔은 귀신의 저주일 거라고 확신했고, 얼떨결에 그 좌석에 앉았던 연우와 이대팔에게 차례로 불길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여진이 일행은 어떻게 될까요? ‘다 열 44번의 저주’를 이겨 내고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수상한 영화관은 사람들이 오순도순 모여 살던 어느 작은 마을이 갑자기 유명한 거리가 되면서 원래 살던 사람들이 내쫓기게 됩니다. 사회적 현상 한가운데에서 오래된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지켜나가면 좋을 옛것을 소중히 생각하는 영화관.. 백년은 버텨라. 무슨일이 있어도 하루도 문을 닫지 않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위로를 주는 영화를 상영하겠다는 강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그립니다.

이 책은 모든 것이 빠르고 화려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소중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함께 지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북멘토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