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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슈퍼히어로가 있다 ㅣ 그래 책이야 44
고수산나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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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공사장에서 일을하다 건물더미에 깔려 돌아가셨다.
사람들이 콘크리트 조각들을 들어 올리려했지만 사람의 힘으로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
나는 그때 너무 어린 상주였다 할아버지가 내 아들 살려 내라고 건설회사 사람들 멱살을 잡고 싸웠다
고모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기위해서 나에게 노트북과 이어폰을 주었다
선우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를 검색해 보라고 가져다 주었다 장례식내내 슈퍼히어로 영화에 빠져 있었다.
그 뒤로도 할아버지를 졸라 원하는 히어로 물건들을 사달라고 졸랐다 그럴때마다 할아버지는 안된다고 하면서도 다 들어주셨다. 읽으면서도 아이가 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가 힘들건말건 자기만 생각하는것이 나는 못 마땅했다 선우는 아마도 아빠의 죽음을 인정 하지 못했던것 같다. 슈퍼 히어로가 짜짠~ 하고 나타나서 콘크리트 조각들을 들어 올려서 아빠를 살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건 아닐까?
병설 유치원버스가 빗길에 길옆을 구르더니 저수지로 떨어지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갓 길에 트럭을 세우고 저수지로 뛰어가 유치원 버스를 들어 올려 아이들을 구했다.
할아버지가 아빠의 사진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혼자말을 하고 있는걸 듣게된 선우는.유치원버스를 들어 올릴수 있었던건 아마도 아빠를 살리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었다는걸 알게 된다..선우는 그때서야 할아버지가 슈퍼히어로 아니라는것을 깨달은것 같다. 슈퍼히어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먼저 구하는건데..위험에 빠진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구해내잖아. 그 순간 아빠의 죽음을 인정하며 선우의 마음 속 무언인가 무너지며 눈물이 쏟아졋다.
슈퍼히어로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마냥 좋은것만이 아니것 같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구하려는 마음 이라고 할아버지가 유치원 아이들을 구할수 있었던건 죽은 아들를 살리고 싶었던 마음이었던것 같다.
선우가 천천히 성장해 가면서 아빠의 죽음을 인정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걸 깨달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것같다. 초딩이도 아빠가 옆에 있을때 잘해야겠다며 ..할아버지가 선우 아빠 사진을 만지작 거리며 우는 장면에서 눈물을 찔금 거렸다. 나는 친정아빠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지만 말이다...
*잇츠북어린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