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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9월
평점 :

#지워지는것도사랑입니까 #소담출판사 #황경신
지인덕에 소담을 알게 나서 소녀감성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황경진 작가님의 지워지는것도사랑입니까~ 사진과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작가님 글과 사진이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사진에 글이 녹아 내린다고 해야할까요~
젊었을때 했던 사랑이 많이 생각나는 나날들이었습니다.
가을을 타는 저에게 날아온 지워지는것도 사랑입니까는 가슴저린 책이었습니다

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그대를 향해 서있습니다.
너, 한번도 앉지 않은 빈자리에 말간 햇살들이 잠시 머물다 간다.
이렇게 하찮은 존재로 태어났어도 그대를 사랑할 수 있나.
사랑, 그 무모한 이름만으로 갈 수 없는 수많은 길들을 위하여
찾아 헤매인 어느 길 하나 그대 아닌 것이 없었으니
하지 못한 말들은 칼날이 되어 따가운 봄빛 속에 무심히 반짝인다.
목숨처럼 무서운 사랑도 무엇이 어떻다고 잊지 못하겠습니까
온종일 그대에게서 달아 날 궁리만 하던 그때는 가도 가도 깊은 사막인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꿈이라면 닿겠지 아무리 그리워도 목숨은 건지겠지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가서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된다면
정말 절절한 문장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흐린 믿음에도 그대를 향해 서있는데.. 그대를 그것을 전혀 모르더라
나의 마음은 아푼데 햇살들은 늘 그대로 거기에 머물더라
내가 하찮다고 생각하면 너도 한찮은 존재가 되는거겠지~
사랑..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살아간다지..
그대와 함께 한 곳에 늘 그대와의 추억은 머물러 있더라
사랑 해서 만나구선 헤어질때는 못된 말만하고 그게 칼날이 되어 날라오더라
너를 사랑하는 마음에 나는 죽을려고 한적도 있었지..
그렇게 좋아 부모님 말씀도 안 듣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너는 나를 이용만하고 있더라
아마도 그건 사랑이 아니었겠지

나를 만난 그대들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나는 가끔 어떤 날은 생각이 나더라~
비오는 날 포장마차에서 닭똥집 먹던날도 생각나고
겨울 바다 보고 있으면 함께 걷던 바닷길도 생각나고
문득문득 그럴 때면 그대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궁금 하더라~^^
가끔은 나만의 시간으로 카페에 앉아서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을 읽거나
맑은 하늘 올려다보면서 산책을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소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