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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새벽이 ㅣ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최봄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해녀새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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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영감은 꾸어간 돈 대신 돼지를 바치라며 어린 돼지를 살피러 왔다.
위안부에 대한 소문이 미친개처럼 큰벌 마을을 떠돌아 새벽이 위로 언니 둘을 급하게 시집을 보내느라
애꾸눈 염감에게 돈을 많이 빌렸다. 새끼 돼지를 더 사다가 키우라고해서
금반지를 찾아봤는데 없다. 혹시나 노망난 할머니가 팔아서 꿀단지랑 바뀐건 아닐까???
나라 없는 백성이라 그런가..왜놈들이 제주해녀어업조합이다 만들고부터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하루 종리 고생해서 캔 해산물을 터무니없이 싼가격에 팔리고
돈을 받아도 왠지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어..


새벽이네 큰 언니는 물질 하다가 죽었다.
그래서 새벽이는 바다만 보면 큰언니의 주검이 떠올라 몸서리를 쳤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절대 새벽이가 물질을 배우면 안된다고 한다.
친구 안심이는 물질을 잘해서 배타고 가까운 섬으로 물질을 나갈수 있다고 한다.
새벽이는 암심이의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
안심이의 꿈은 상군 해녀가 되는거란다. 해녀들도 물질하는 기술과
능숙한 정도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뉜다.


일본 상인들이 해산물 가격을 너무 낮게 매겨서 해녀들이 화가 많이 났다.
큰벌마을은 해녀 회장인 익태 엄마가 며칠 전부터 병에 걸려 시위에 앞장서는 대표로
덩치가 큰 용이 엄마와 야무진 새벽이 엄마가 나섰다.
종개 호미와 호맹이를 들고 나타난 해녀들 때문에 놀란 애꾸눈 영감은 바깥출입을 안했다 ㅋ
하지만 각 마을 대표 였던 해녀들이 잡혀가서 엄청난 고문을 받고 풀려 났다.
그리고 연이어서 출가 물지를 하러 울산으로 떠나게 되었다.
울산으로 출가 물질을 떠나서 도로 빚을 져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물가가 너무 비싸서 그런다고..휴..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을것 같다.
출가 물질을 떠난 엄마 대신 새벽이는 막둥이와 재동이 그리고 할머니까지 돌봐야했다.
엄마가 시위하다 잡혀 갔을때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먹고 살수 있었지만
출가 물질을 떠났을때는 달랐다.
그러다 새벽이는 먹여 살려야하는 가족들때문에
왕 해녀 할머니께 물질을 배우게 된다.
해녀가 물속에서 잠수하는 시간은 길어야 1분, 더 길면 1분 30초 정도야
깊이도 열 발 정도지. 그런데 욕심을 부리다 더 깊이 들어가서 오래 있으면 안되는거야
제일 무서운 건 욕심이라고..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출가 물질을 떠나 돌아온 엄마는 잠수병에 걸려서 위태위태하고
노름에 술 주정뱅이인줄 알았던 아빠는 독립군 자금을 보내기 위해
외할머니의 유품인 금반지를 들고 집을 나섰다고 형무소에서 편지가 오게 된다.
일제장점기,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물질을 했던
해녀 새벽이를 읽으면서 가슴 뭉클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면 좋을것 같아요
* 단비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