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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2 : 멈춘 시간에 갇힌 몸 ㅣ 우투리 하나린 2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평점 :

우투리 하나린
② 멈춘 시간에 갇힌 몸

나린 아빠는 달을 등지고 높이 날아 선 검은 슈트를 올려다보았다.
나린 아빠의 눈썹 사이가 좁아졌다.
작은 몸에 눈에 익은 움직임.
검은 슈트가 누구인지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나린 아빠가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구나.”
"여전하시네요."
"변했니?"
"저도 변하고 싶거든요."
.
.
나린이 아빠가 사라졌다.
제이든에게 잡혀 갔을 것이라 짐작하지만,
아빠를 구출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나린이 할머니는 나린이와 주노가 우투리 훈련을 받아
강해질 때까지 산골에 숨어 있기로 한다.
그런데 주노가 다니는 산골 학교로 한 아이가 전학 온다.
말도 붙이기 어려운 이 아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나린 할머니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빠가 사라지고 나린이는 할머니에게
무지 까칠하게 군다. "아빠 찾는 건 포기한거야?
지랄이라도 해 봐야 할것 아냐?"
"니가 지금 뭘 할 수 있는데?"
"왜 이래? 나 우투리야. 하늘도 날 수 있고 힘도 세."
"힘만 좀 쎈거 갖고 아빠를 어찌 찾누?
앙탈도 상대를 봐 가문서 부려야지. 흐미,
저년 눈깔 희번덕거리는 거 좀 보소."
할머니는 다시 말했다.
"말 나온 김에 한번 본격적으루다가 털어보자잉.
니가 하늘을 제대로 날기를 하냐, 무술을 갈고 닦았냐?
덕만이, 만덕이한테 무술 훈련받아야한다고
그릏게 얘기를 햐도 귓구녕을 돌하루방으로 틀어막고
만날 딴따라나 졸졸. 영어 학원비 준 걸로 댄스 학원?
아이고, 우리 우투리 님이 말을 들어 처먹었어야지 말이시.
우투리가 그냥 우투리 되는건 줄 알어?
모지리가 우투리 되믄 아이고,
그건 세상에 죄짓는 거나 다름없는 거여.
책 읽으라고 내 했냐 안 했냐,
공부하라고 내 했냐 안했냐
머리에 든게 있어야 세상을 알지.
세상 보는 눈이 그냥 거저생기는 줄아냐.
힘있는 놈이 무식하면 민폐도 그런 민폐가 읎어야.
눈깔 삐뚤어진 힘 센 놈은 그냥 무구니나 다름없는 것이랑께?
사람 사귈 줄은 왜 몰러?
집에 친구 한 번 데려온 적 없잖여.
사람을 애틋하게 여기는 게 우투리의 기본이야 기본!
지성은 바닥이고 인성은 알만 허고
하늘은 그냥 대포알 날듯이 휘융.
뭐? 니가 아빠를 구해? 하이고, 꿈이야 원대하십니다만
상대가 자그마치 제이든이여."

시골마을로 전학온 창룡이를 위해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준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될줄이야~~
자라지 않는 몸..
창룡은 이게 싫은건가보다~

아빠가 사라지나서 까칠해진 나린이는
허구헌날 할머니랑 다툰다..
그리고 집에서 뛰쳐 나오고
바올릿 미용실 앞에 결심을 한다..
삭발을 하겠노라고~
하지만 삭발은 무리고 미용실 언니에게는
염색과 단발머리로 자른다고 한다~

우투리 동굴에서 찾아낸 오래된 아빠의 일기..
작성년도가 1929년?? 이게 말이 돼?
그리고 무언가 숨기고 있는 나린 할머니.
주노의 학교에 전학 온 수상한 창룡까지
창룡은 용마 주노 옆에 있으면 우투리 나린이를 찾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노가 다니는 시골 학교로 전화을 온것이다
감시를 하기 위해서~
과연 창룡이는 주노 옆에 있으면서 나린이를 찾을수 있을까??
나린이를 찾으면 지금 갖혀 있는 몸에서 정말 해방할수 있는것일까?
나린이는 제이든에게 잡혀 있는 아버지를 구할수 있기는 한걸까?
정말 읽으면서 책을 손에서 뗄수 없게
빠르게 전개 되고 뒤이야기가 궁금하여
앉으자리에서 뚝딱 읽은것 같다
<우투리 하나린>첫번째 이야기도 궁금하다고 하여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
<세번째 이야기인 용마의 마지막 임무>를 아이들이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