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유령 고스트 X파일 1
J. X. 애번 지음, 왕형원 그림, 남진희 옮김 / 풀빛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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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날 부러워하는 게 제일 좋아.
폭우가 쏟아진 날, 키코의 자리
 뺏으려는 존재가 나타났다!

이름 : 키코 아이디: 트롤의 왕
오늘 키코가 한 자랑:
엄마가 바닷가에 있는 여름 별장을 물려받았어.
지금 엄마 아빠랑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지롱

네 스마트폰 안에 괴물이 잠들어 있다!

오싹한 재미와 뿌듯한 교훈의 공포 성장동화


발레리아는 스쿨버스 안에서 책에 푹 빠져있습니다.
 그런 발레리아를 골려줄 생각에 키코는 키득거립니다.
키코는 스쿨버스 맨 뒷자리에 몸을 숨겼습니다.
 긴 백발에 숯덩이처럼 이글거리는 붉은 눈,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설인 괴물의 가면을 쓰고,
살금살금 발레리아의 뒷자리로 다가갑니다.



키코가 발레리아의 등받이 위로 고개를 쓱 내밀자,
깜짝 놀란 발레리아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아아아악!”
발레리아가 놀라는 모습이 너무 웃겨 키코는 한참을 깔깔거렸습니다.
키코의 친구들도 함께 웃었습니다.
친구 놀리기에만 바빴던 키코는 몰랐습니다.
 그날 밤 천둥 번개가 몰아치고 난 뒤,
키코가 만나게 될 무시무시한 존재를 말입니다.

키코의 엄마는 주인공 키코를 ‘번개 키코’라고 부릅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하려고, 밥을 눈 깜작할 새에 먹고,
번개처럼 방으로 올라가 버리기 때문이죠.
키코는 학교에서 있는 시간을 빼고는 거의 스마트폰과 PC를 끼고 삽니다.
스마트폰과 PC를 유익하게 사용하면 좋겠지만,
키코는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합니다.
얼굴에 있는 점을 지워 잘생기게 만들고,
여름별장이 있다고 허풍을 떱니다.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준 시금치 볶음을 먹으면서,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가족 식사를 하고 있다고 거짓 사진을 올립니다.
 익명성에 숨어서 같은 반 발레리아를 앞장서서 놀립니다.
이런 거짓 위에 쌓인 생활을 키코는 실제 생활보다 더 중요시합니다.

초자연적인 경험을 하고 싶나요?
생명을 가진 과학기술이 있다면 어떨까요?
과학을 뛰어넘는 2.0 현상은
전문가인 J. X. 애번 박사님과 상담해 보십시오.

키코의 프로필 사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누군가 자신의 사진을 지운 것이다.
키코는 배에 찌릿찌릿한 느낌이 왔다.
동시에 불안해졌다. 해킹은 처음 당했다.
왠지 자신의 계정을 해킹한 사람이 가까이 있을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거실에 있는 존재는 사기꾼도, 친천도,
 키코인 척 꾸민 흉내쟁이도 아니었다. 
거실에 있는 존재는 우프텟의 프로필에서 사라진 키코였다.
자신이 만든 '트롤의 왕'이었다.


앱을 내려 받으시오.
주의 : VR(가상현실) 복제인간이 나타날 때만 앱을 여시오.
복제인간앱을 믿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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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 도플갱어라는 말 들어봤나요?
사전적인 뜻은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이르는 말이래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나
내 마음 깊이 감춰 두었던 악마의 모습을 드러내는
행동을 하고 다닌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그 모든 죄를 나에게 뒤집어 쒸운다면?
정말 황당하겠지요..

모바일 유령에서 정말 그랬어요
책을 손에서 뗄수 없게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가게 되더라구요..
발레리아를 괴롭히는 키코를 보며..
요새 아이들 걱정이 많이도 되었구요..
나중에는 발레리나에게 용서도 빌고,
함께 도플갱어를 물리치는 것을 보며
정말 친구관계는 소중하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요새 컴퓨터 게임 구경하며 지내는 초딩 3학년에게 왕왕 추천해주고 싶은
모바일 유령이네요
그리고 SNS를 즐겨 하는 친구들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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