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K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41
이옥수 지음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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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들의 영원한 멘토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작가님의 5년만의 신작

세 친구의 엇갈린 운명,

엉뚱한 유토피아를 향한 동경이 빛어낸 비애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 K

금수저, 흙수저니 그건 다 어른들의 집념이 낳은 그림자일 뿐,

빛나는 청춘을 무명으로 만들어 버린 그늘을 지나

나의 이름을 되찾아야 할 이유 있는 이야기

 

 

 

이옥수 작가님

청소년들은 '장단이 없어도 노래하고 춤추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찬란한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너희들은 기회를 놓친거야.

돌이켜보면 우리가 살아온 날 들은 참 나쁜 시간들이었어.

우린, 어느 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닌데,

우리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나쁜 시간들에 잡혀서

 그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거야.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나쁜 시간에서  빠져나올 기회는 있었어.

좋은 시간을 만들 기회가. 재후야, 기회는 지금도 있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제라도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

이 부탁을 하려고 널 만나러 온 거야.

친구로서 마지막 부탁이야.

제발 기최를 놓치지 마."

라희의 간절한 호소에 재후는 오히려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희야, 그날 밤, 내 부탁대로 너만 눈감아 주고 날 도와주었다면

난, 인간청소를 끝내고 이 나라를 멋진 유토피아로 만들 수 있었어.

그렇게 되면 라희 너도, 얻을 것이 아주 많았을 텐데."

.

.

.

"유토피아가 코앞이었는데, 정말 코앞이었는데..."

"김재후. 무고한 생명을 빼앗아서 만든 나라가 영원할 줄 알았니?

그래도 난 너에게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을 줄 알았어.

우리, 다신 보지 말자. 너 같은 악마를 다시 볼 일도 없겠지만."

"그래, 다신 보지 말자. 가, 가라고!"

"재후야, 제발, 제발, 지금이라고 네 잘못을 인정해!"

.

.

.

"이 세상 그 누구라도 널, 구해 줄 사람은 없어! 아니, 구해 줘선 안 돼.

 넌,지독한 살상용 괴물이니까. 네 많은 지식과 똑똑한 두뇌가

또 어떤 살상을 저지를지 모르잖아.

넌 세상과 영원히 격리되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야 해."

 

 

 

 

 

무명의 K로 길들여진 수많은 청춘들은

여전히 권력과 명예와 부가 되기 위해 달리고,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또 다른K들은 규격화된 하루를 달린다.


K, 대한민국에서

K, 익명으로

K, 다수의 청춘들이 계속 이렇게 달려만 간다면?


우리, 이제는 잠시 멈춰 서서 생가가해 봐야 하지 않을까?

-작가의 말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서준이 재후와 친해지려고 노력 하지 않았아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전 그 부분부터 넘 맘 아푸더라구

자꾸 엄마가 재후와 가까워져야한다고

등 떠밀게 되어서 아들 인생이 바뀐거라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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