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영원한 멘토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작가님의 5년만의 신작
세 친구의 엇갈린 운명,
엉뚱한 유토피아를 향한 동경이 빛어낸 비애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 K
금수저, 흙수저니 그건 다 어른들의 집념이 낳은 그림자일
뿐,
빛나는 청춘을 무명으로 만들어 버린 그늘을
지나
나의 이름을 되찾아야 할 이유 있는 이야기
이옥수 작가님
청소년들은 '장단이 없어도 노래하고 춤추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찬란한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너희들은 기회를 놓친거야.
돌이켜보면 우리가 살아온 날 들은 참 나쁜
시간들이었어.
우린, 어느 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닌데,
우리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나쁜 시간들에
잡혀서
그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거야.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나쁜 시간에서 빠져나올 기회는
있었어.
좋은 시간을 만들 기회가. 재후야, 기회는 지금도
있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제라도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
이 부탁을 하려고 널 만나러 온 거야.
친구로서 마지막 부탁이야.
제발 기최를 놓치지 마."
라희의 간절한 호소에 재후는 오히려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희야, 그날 밤, 내 부탁대로 너만 눈감아 주고 날
도와주었다면
난, 인간청소를 끝내고 이 나라를 멋진 유토피아로 만들 수
있었어.
그렇게 되면 라희 너도, 얻을 것이 아주 많았을
텐데."
.
.
.
"유토피아가 코앞이었는데, 정말
코앞이었는데..."
"김재후. 무고한 생명을 빼앗아서 만든 나라가 영원할 줄
알았니?
그래도 난 너에게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을 줄
알았어.
우리, 다신 보지 말자. 너 같은 악마를 다시 볼 일도
없겠지만."
"그래, 다신 보지 말자. 가,
가라고!"
"재후야, 제발, 제발, 지금이라고 네 잘못을
인정해!"
.
.
.
"이 세상 그 누구라도 널, 구해 줄 사람은 없어! 아니, 구해
줘선 안 돼.
넌,지독한 살상용 괴물이니까. 네 많은 지식과 똑똑한 두뇌가
또 어떤 살상을 저지를지 모르잖아.
넌 세상과 영원히 격리되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야
해."

무명의 K로 길들여진 수많은 청춘들은
여전히 권력과 명예와 부가 되기 위해
달리고,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또 다른K들은 규격화된 하루를
달린다.
K, 대한민국에서
K, 익명으로
K, 다수의 청춘들이 계속 이렇게 달려만
간다면?
우리, 이제는 잠시 멈춰 서서 생가가해 봐야 하지
않을까?
-작가의 말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서준이 재후와 친해지려고 노력 하지 않았아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전 그 부분부터 넘 맘 아푸더라구
자꾸 엄마가 재후와 가까워져야한다고
등 떠밀게 되어서 아들 인생이 바뀐거라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