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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최고야 - 경기문화재단, 아침독서신문 선정, 경남교육청 책읽는경남 선정, 서울시 교육청, 유아독서연구소 ㅣ 바람그림책 2
이시즈 치히로 글, 야마무라 코지 그림,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11년 10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니 무엇보다 영양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더군다나 네살배기 딸아이는 또래에 비해 체구가 작은 편이라 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잘 먹는다고 해도 또래에 비하면 소화하는 양이 적고, 그래도 엄마입장에서 안쓰러운 마음에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온 아이 건강밥상, 간식거리등을 다룬 책들을 사서 요리도 해보고 해도 먹는 양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아 몇번 먹고는 다 먹었다고 한다. 가족들끼리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나가게 되면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아이들이 정말 부럽기 짝이없다. 매운음식도 잘 먹고 새로운 음식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잘 받아 들이는 모습. 내 딸아이는 언제쯤 저런 모습을 보일까 하고 잠시 고민을 하기도 한다.
그나마 잘 먹는건 고기 종류. 건강을 생각하여 채소를 함께 곁들여 주면 귀신 같이 찾아내어 다른 사람 입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작년까지의 모습이다.
해가 바뀌고 세돌을 넘기고..우연한 기회에 또래들과 함께 할 수있는 놀이학교에 입학 시킨 이후로 식생활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새로운 식재료에 거부감을 보이지도 않고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니 경쟁심리까지 생겨 새로운것도 한번 맛보게 되고 먹는 양의 갯수, 횟수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는 말을 담임 선생님께 매번 듣고 있다. 정말 놀라운 발전이다. 원에서 이뤄지는 요리활동이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집에와서도 오늘 김치 몇개 먹었어요, 당근이랑 호박도 먹고 가지도 먹었어요 하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어쩜 당연한 일이지만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딸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채소가 최고야라는 책을 받고서 한창 자라고 있는, 딸의 모습을 잠시 떠올려보았다. 채소가 건강에 좋다는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유아들에게는 정말 가까이 하기엔 힘든 부분인것 같다. 처음 접할땐 식재료의 특유의 냄새, 맛등에 거부감도 느끼게 될 것이고. 단순히 이건 먹어야 한다, 먹어야 튼튼한 사람이 된다. 이걸 먹지 않으면 병원에 가고 얼굴도 미워진다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 말한마디 보다는 책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알고있는 채소들의 이름도 이야기 하고 재미있는 퀴즈처럼 풀어보기도 하고 채소들의 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해지고 튼튼해 지는 모습을 함께 생각해 보는게 더 효과적이라 본다.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다. 글밥이 너무 작아서 그림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꾸밀수 있는 장점아닌 장점도 있다. 글을 가리고서 내용을 이야기는 하는 재미도 또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