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빨강 책 ㅣ 아이즐 그림책방 1
바바라 리만 지음 / 대한교과서(단행)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그동안 많은 책들을 접해 오면서 색다른 경험을 했던것 같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개성이 있듯 하나하나 들춰본 책들 역시 독특한 매력, 특징들이 있었다. 전혀 예상 못했던 소재선정이라든가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들, 보기 민망할 정도의 표현등등 각양각색이었다. [나의 빨강 책] 또한 정말 개성있고 매력있는 책이다. 쉽게 말하는 글 없는 그림책의 하나. 표지부터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표지의 절반 이상을 가득 매운 색깔에서도 작가의 마음을 읽게된다. 책에 대한 부가 설명없이 강렬한 빨강색과 그에 대비되게 작은 아이. 표지만 보고서도 책속의 주인공이나 빨간색의 무언가가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나의 빨강 책] 내용은 정말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이야기를 글 없이 그림만으로 표현하여 책을 읽는이로 하여금 나름대로 상상을 하게 만들고 있다. 정답도 없다. 책을 읽은 사람의 생각이 곧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글 없는 이야기는 이야기의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림을 보고서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이것 또한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인 책들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있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글없는 그림책은 그렇지가 않다. 앞에서 말했듯 이야기의 끝이 없고 읽는이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이야기가 꾸며져 나온다. 

[나의 빨강 책]을 읽으며 잠시 시간여행을 했던것 같다.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고 할까? 누구나 어렸을 적 한번쯤 꿈꿔왔던 이야기인것 같다. 소년 소녀가 나오고 풍선을 타고 여행을 가고...그림 또한 단순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것 같다. 글밥이 있어야할 자리에 그림이 가득하니 그림의 크기 또한 눈에 잘 들어와서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것 같다. 가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나의 빨강 책]을 펼쳐 시간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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