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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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MBTI와 성격 애착 유형 검사에

흥미를 느끼고 각종 심리학 서적과 유투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참고로 난 INTP 에 회피형 애착유형)

그러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정신과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투브 <뇌부자들>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고

그 뒤로 꾸준히 챙겨보는 열심 구독자가 되었음.

그러다가 감사하게도

밀리의 서재 X 허규형 정신과 의사가 콜라보 한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의 도서 서평단에

당첨 되어 읽어보았다.


예전보다 인식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내 주변 반응을 보면

정신과는 아직 허들이 높은 과가 아닐까 싶다.

허규형 정신과 의사 특유의 공감적인 문체로




다정하게 써내려간 수많은 상담사례들은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우리 곁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책은 크게 감정과 기분/ 성격 유형검사/

페르소나와 억압/ 자기 의지와 그 외의 것

이라는 4가지 테마로

20여가지의 현대인들의 수많은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

(익명보장으로 실제 사례를 각색했다.



 내향적인 인팁인 나는, 페르소나 (사회적인 가면)을

특히 사용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엄청엄청 !! )


솔직함, 진실이 제일 미덕이라고 생각하는데,

사회생활을 하느라 가식으로 똘똘 뭉쳐진

내 자신을 발견하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사실, 이는 페르소나와 (가면)

셀프 (어두운 나의 본모습)의

균형이 깨진 현상으로

이럴때는 페르소나-셀프의 균형을

잘 잡아야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내 자아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문제가 그렇듯이,

문제는 저절로 생기지 않고

사람 사이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마음이 다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에서는

나와 유사한 사람들의 심리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는 방어기제도

설명해줘서 머릿속의 의문이 해소 된다.


 

가끔씩 나에게 못되게 굴었던

사람들의 행동이 떠오르며

혼자 분을 삭힐 때가 있었는데,

이 파트를 읽고 나서

그들도 온전한 사람이 아니었겠거니 싶더라.

(그래도 그들을 100% 용서한건 아니다.

이해와 용서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인간미 =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말처럼

각자 상처를 주고 받으며,

다독이고 회복하면서 살아가는게 삶이 아닐까.


 

책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는

좀 더 객관적이지만 따뜻하게

삶을 관망하는 자세에서

나를 분석해 보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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