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델 불완전성 정리 - “이성의 한계”의 발견
요시나가 요시마사 지음 / 전파과학사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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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의 과학 발전이 계몽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근대과학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19세기의 과학적인 발전과 새로운 발견으로 인한 사고가 20세기의 철학사상에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특히 마르크스에.
20세기 초반의 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는 마르크스를 촌놈으로,얼치기로 만들어 놓는다.
단지, 그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무지한혁명가와 정치가들만 모를 뿐이지.
과학만 그런 줄 알았다. 그 과학의 베이스에 수학이 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 외면했다. 어려울 것이라고. 칸토어의 집합론이,멱집합의 모순이 괴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과학의 여정과 닮았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쉽게.
하이젠베르크든 괴델이든, 물리학이든 수학이든,
예수 그리스도든 고타마 싯다르타이든, 모두가
한 가지의 모습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깨달음은
이 얇은 책이 내게 전해 준 두꺼움이다.
아직도 분열에, 그 분열에 또 분열에 헤매이고 있는 우리의 절망적인 모습은 여기에서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철학과 새로운 시스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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