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 물리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
김성구 외 지음 / 불광출판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대학때(88) 폴 데이비스의"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를 읽었을 때 충격이었다. 한 달을 헤메었다. 그 때 반야심경을 같이 들고서. 방구석에 틀어 박혀서. 몇 년 뒤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으로 그 충격을 흡수하였다. 돈을 벌고 결혼하고 애 키우고- 잊고 있었다. 아니 잊은 건 아닌 것 같다.
중간 중간 브라이언의 "우주의 구조" 미치오 카쿠의"평행우주". 레너드 서스킨드의"우주의 풍경"을, 그리고 여러 철학서들을 밤에 홀로 짬짬이 구경했으니.
얼마 전에도 밤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불교방송을 보게 되었다. 세시 반까지. 김성구교수님의 강의였다. 책이 있다는 걸 알았다. 덕분에 오랜만에 날밤을 새워 봤다.
군더더기없는 내용. 압축된 문장. 생각을 하게 하는 힘. 왜 우리가 브라이언에 환호하고 서스킨드를 우러러 봐야 하나? 여기 바로. 여기에 있는데
단언컨데, 더 뛰어나다. 방향을 제시해 준다.
책 뒷부분의 참고도서 또한 버릴 게 하나 없다.
원효를 공부하게 하고 어려워서 째껴논 괴델도 다시 보게끔 하고. " 괴델,에셔,바흐"만 퓰리처상을 받으란 법이 있나? 그런데 왜 이 책을 사람들이 많이 읽지 않지? 대한민국 국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