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나래아 (외전 포함) (총4권/완결)
메카니스트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소설이고, 빠르게 내려갔던 소설이라 이쪽 저쪽 이야기만 많이 들어보고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던 소설인데요. 이번에 스스로 읽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무척 기뻤습니다.

사실 저는 근현대사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개인적으로는 즐겁게 공부할 수 없는 파트더라고요.), 때문에 해당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다만 단순히 제가 이 시대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과 소설이 친일 작품이라서 불편하게 여기는 건 정말 천지차이잖아요. 직접 읽어보니 친일이다, 매국 소설이다 등의 비난은 너무 가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래아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이도와 운우가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드는 그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책소개를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요.


무당 부희를 꾀어낼 수단으로 운우를 이용려는 냉혹한 이도와 빼앗긴 어머니의 유품을 되찾아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인 운우.

두 사람의 긴장된 관계는 격변하는 대한제국의 정세와 무당 부희를 둘러싼 황실의 다툼에 휘말리며 커다란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것만 봐도 그렇고, 소설을 보면 둘 사이가 사실 어떻게..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일 수밖에 없는 관계가 되는 그런 과정과 감정들의 묘사가 너무 섬세해서 좋았어요. 감정의 진전들이 사건과 얽히면서 치열하게 흘러가니까 읽으면서 딴짓 많이 하는데 그럴 새도 없이 집중해서 본 것 같아요.


특별 외전이 빨리 보고 싶네요 ㅠㅠㅠ... 흑흑...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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