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티 마을 마리네 집 밤티 마을 4
이금이 지음, 한지선 그림 / 밤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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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마을 마리네 집"은 이금이작가가 쓴 밤티마을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영미와 마리의 우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밤티마을 시리즈를 읽었던 독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자란 영미가 어떻게 자랐을까 궁금하셨을것 같아요.

마리네 집 옥상에 온 사람이 영미인것을 알았을때 어쩐지 반가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마리네 집 옥상에 이사 온 아줌마와 마리가 옥상을 두고 벌이는 텃밭 쟁탈전으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옥상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는 두 사람이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져요. 어린아이의 마리의 눈에 까칠하게 보였던 아줌마에게도 슬프고 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구나 하며 이해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예뻤습니다.

마리는 밤티마을에 사는 아줌마의 조카 진우와도 친해지게됩니다.

진우가 마리의 텃밭을 망가뜨리려고 할때 소중하게 가꾸는 방법도 알려주고, 아줌마가 쳐준 텐트 안에서 함께 놀기도 합니다.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완전히 적응할 수 없었던 마리네집은,

밤티마을로 이사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팥쥐아줌마가 "물에 떨어진 기름방울처럼 겉도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 라는 말을 듣고,

마리 엄마가 눈물 흘렸을때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외국에 여행이 아닌 삶을 위해 나갔던 분들은 한번쯤 왔을 향수병.

결혼으로 한국에 와서 전혀 다른 문화에서 이런저런 텃세를 받으며 살게 된 마리엄마는 팥쥐어머니의 말을듣고

눈물을 흘리며 꼭꼭 닫아왔던 마음의 빗장을 열게됩니다.

다문화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으로 밤티마을 마리네집 같은 책을 읽는 것이

간접적인 방법으로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리 또래의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마리와 같은 친구를 만났을때 편견의 눈이 아니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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