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 50억 부자 아빠의 현실 경제 수업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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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처럼 사람들이 입을 모아 부동산 이야기를 하는 때도 없을것이다. 부동산 이야기로 가장 핫한 곳으로 '부동산 스터디'라는 네이버 까페가 있다. 모두들 어떻게 하면 더 늦기전에 자가를 마련할지, 또 내가 가진 집이 얼마나 과소평가되었는지 전쟁터처럼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글이 올라온다.

전쟁터와 같은 부동산 까페에서 누적 조회수 100만이상인 경제교육 칼럼이 책으로 쓰여진다기에 한번 더 눈길이 갔다. 이제 막 평생 직장을 벗어난 아버지가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아들에게 돈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담담히 서술한 내용인데, 그 어떤 경제서적보다 현재 한국의 경제 흐름과 부동산의 현실을 잘 담아내고 있다.

책의 부제는 '50억 부자 아빠의 현실 경제 수업'이다. 아무리 대기업에 다닌다지만 외벌이인 가장이 어떻게 50억이나 모을수 있었을까 들여다보니, 부동산 재테크에 무시무시한 촉을 지닌 아내가 있었고 아내의 전두지휘 아래 단순한 저축만으로는 절대 모을 수 없는 50억 자산가가 된 작가가 있었다.

책은 돈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서술해 나가며 시작해 부의 계단, 절약, 투자, 인생, 돈 공부의 5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진정성을 갖게된건 아버지가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숨기는것, 아끼는것 없이 자신의 경험과 비법을 오롯이 다 담았기 때문이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에 자식을 생각하는 아비의 부정이 절절히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다.

'부의 계단에 올라서라' 편에서는 나이별로 각기 다른 돈을 계단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사회 진출전 아동기에서는 평생 습관을 들이며 돈의 소비 원리를 깨우쳐야 한다.

둘째, 청년기에는 근로소득에 집중하며 다가올 사업 소득을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장년기에는 자신의 사업을 하며 사업소득을 집중해야 한다.

넷째, 노년기에는 위의 계단을 바탕으로 자본소득을 만들어 이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단계는 중요하다. 아동기에 돈의 원리를 깨우치지 못하거나 청년기에 건강한 근로소득의 단계를 거치면 사업가로서 성공하기 어려우며 또한 자본소득을 가진 노년기로 갈 수 없게 된다.

'돈의 세 가지 통로'에서는 자본소득을 나훈아에, 근로소득을 남진에 빗대어 설명한다.

개인의 근로가 아무리 뛰어나도 저작권이 있어 스스로 돈이 들어오는 자본소득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개인이 양질의 글을 생산하는 블로거보다는 사람들이 모이고 활동 할 수 있는 까페, 즉 플랫폼을 만드는것이 사업가에서 자본가로 나아갈 수 있는 밑받침이 된다고 한다.

근로소득도 중요하고 자본소득도 중요하지만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는 돈의 비법은 절약이다.

돈의 본질을 깨우쳤다 하더라도 씨드머니가 없으면 굴릴 무언가가 없는것이다. 아직도 신혼때 입던 낡은 옷을 입고 십원 한장을 아끼는 아내의 절약정신을 칭송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절약에서 오는 돈이 모이는 맛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자신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것이다. 생각보다 훨신 실용적인 팁들이 담겨있어, 내 자식이 좀 크고나면 이 책을 읽게 하고 싶다. 나보다 자식이 더 잘살길 바라는, 돈 감각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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