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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채집 생활 - 평범한 일상이 좋아지는 나만의 작은 규칙들
김혜원 지음 / 인디고(글담)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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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색감이나 소재 위주의
물건들을 수집하길 좋아합니다.
그린 or 다크브라운 컬러
우디한 느낌이 있는 소품은 무조건 손에 넣고,
값을 조금 더 치르더라도
정교하고 오래 간직 할 수 있는 것에 소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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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디자인과 무채색 계열의
비슷비슷한 옷만 사 입지만
클래식함 덕분에 유행을 타지 않아
관리만 잘 하면 몇 년씩 오래 입을 수 있는
수수한 차림을 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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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과 빨간머리앤을 좋아한다고
어필하고 다니니 지인들은
앤과 초록색만 보면 제 생각이 난다고
애정 어린 말을 전합니다.
먹어보고 사용해 본 뒤 만족스러웠던 것들은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작은 기프티콘으로 주변에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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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편안함을 받아들이는 장소다 싶으면
그곳만 지겹도록 다니고,
일정한 산책 코스로 자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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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오늘 같고 매일이 그저 그런 비슷한 패턴이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스며드는 나의 확고한 규칙들.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산책길에 만난 파란 하늘빛,
청량한 바람,
커피 한 잔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감사한 시간,
따뜻한 내 집,
반겨주는 가족들,
특정한 물건이나 색감을 보고
나를 떠올려주는 고마운 사람들,
서로 글과 생각과 마음을 교류하는 따스함....
생각보다 우리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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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일상 속 작은 규칙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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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일상이 좋아지는 나만의 작은 규칙들
작고 귀여운 기쁨으로 일상을 지키는 법
작은 기쁨
채집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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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7
이제는 안다. '마음 놓고 행복해할 수 있는 때' 같은 건 인생에 없다는 사실은. 행복은 계절처럼 큰 단위로 오지 않고 몇 달 씩이나 지속되지도 않는다. 그러니 바쁘더라도 요령껏 시간을 내서 틈틈이 행복해야 한다. 작고 귀여운 기쁨이라도 모아야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법이다.
p.17
밥그릇,칫솔,탁상 거울, 집에서만 쓰는 안경. 매일 쓰는 것이 아름다워야 일상을 긍정할 수 있게 된다. 언제까지 예쁜 카페나 근사한 숙소로, 비일상으로 도망칠 수는 없으니 일상을 가꿔야한다.
p.47
'좋음의 흔적'을 열심히 남긴다.'좋아요'도 누르고 "oo님 영상 맨날 봐요" 댓글도 단다. 백지장에 시간과 건강을 쏟아부은 안쓰러운 이들에게 내적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것이다.
p.102
누군가에게 받았던 다정한 마음이 별안간 떠오를 때,메시저 앱을 열고 '선물하기' 버튼을 누른다. 대단한 걸 보내는 건 아니고 사과즙,아이스크림,손선풍기같이 주는 나도 받는 이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귀여운 선물을 고른다.
p.126
손바닥 뒤집듯 다짐이 바뀌는 건 분명 멋없는 일이다. 하지만 관점을 살짝 바꿔서 보면 내가 사는 방식이 옳지 않았다는 걸 빠르게 인정하고 옳은 방향으로 수정한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자꾸 변한다고 해서 너무 머쓱해하지 말자.
p.208
나는 이제 안다.아무나 만나면 망한다는 사실을!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어울려야 주눅 들지 않고 지낼 수 있다. 적어도 매일 만나는 사람은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덧붙여 연인이든, 가족이든,친구든, 동료든 서로 너무 다르고 안 맞는다면 갈라서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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