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학교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김혜진 지음, 윤지 그림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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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이 왜 좋은지 알아? '너는 학교를 가야 해.'라는 말을 들을 때면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는 거 같잖아. 내가 배워야 하는 거고 나한테 좋은 건데, 가기 싫어하는 내가 문제인 거 같잖아. 근데 '학교에는 네가 필요해.'라고 말하면 기분이 좀 나아져. 결국은 그냥 가 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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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학교 #김혜진 #창작동화 #윤지 그림 #사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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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먼저 #북토크 , 연두방 라방으로 만난 <일주일의 학교>.
흥미진진하고 유쾌했던 김혜진 작가님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마디는 "뻔하지 않은 감정으로 이어가는 것이 창작의 포인트"라고 하신 것.
라방을 듣다보니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 싶어졌고, 책을 손에 쥐곤 한자리에서 뚝딱 맛있게 읽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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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다른 학교에 간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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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학교엔 언제나 비가 오고,
화요일의 학교에선 운동화가 필수,
수요일의 학교는 열쇠 없인 못 가고,
목요일의 학교에선 밤을 보고,
금요일의 학교는 아직도 미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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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돋는 발상과 친구가 내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문체 덕분에 다른 날의 학교가 궁금해져서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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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녹이.. 작가님께서 ㄱㄴㄷ순으로 쭈욱 불러보며 지으신 성별이 모호한 아이들의 이름만큼이나 매일의 학교에선 새로운 일들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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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아이에게 네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곳에 가고 싶냐고 물으니 역시나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화요일의 학교에 가고 싶대요. (화요일의 학교가 궁금하시다면, 얼른 책을 만나보세요.)
그리고 자기가 만든다면 게임을 하루종일 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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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어땠든, 내일은 또 다른 학교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우리, 일주일의 학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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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놀이, 남자 놀이? 우리 같이 놀자 ㅣ 키다리 그림책 59
소피아 파니두 지음, 다니엘라 스타마티아디 그림, 김이슬 옮김, 딱따구리 해설 / 키다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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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 같이 놀자!!!"

#여자놀이남자놀이우리같이놀자 #소피아파니두 글 #다니엘라스타마티아디 그림 #김이슬 옮김 #키다리 @kidaribook #우따따북클럽 #추천도서 #딱따구리

저희 집 초6 어린이에게는 좋은 곳에 갈 때면 함께 가는 애착인형이 있어요.(작년에 민지 작가님께도 그 인형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내 사인 속 그림에서도 함께 했지요.)
그 인형 전에는 소꿉친구 율이가 준 꽃 장난감이 애착물이였고요.

어딜 가도 인형을 들고 다닌다고 남자가, 사나이가,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굉장히 쿨~하게 대응하던 아이가 쉽게 넘지 못한 벽은 7살 되던 해의 핑크색 옷이였습니다.

엄마인 저는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핑크톤이 잘 어울리는 아이를 위해 해마다 마음에 쏙 드는 핑크색의 티셔츠나 셔츠를 찾아 구입하는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아이는 여자색이라며 무작정 (이게 제일 무섭잖아요. 논리도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 놀리는 친구들한테 반격하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
핑크색 옷은 유치원엔 안입고 가고, 엄마랑 어디 갈 때만 입겠다고 선언을 했었더랬죠.

<여자 놀이, 남자 놀이? 우리 같이 놀자>.
지구에서 멀지 않은 별에서 온 픽스는 첫 장에서 곧 집에 가야 한다고 밝혀요.
얼른 놀아야 하는데, 놀 시간도 부족한데, 아이들은 성별로 놀이를 재고 따지며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여자 놀이, 남자 놀이'라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 혹은 놀이가 다른 이 상황.
제가 편집장님 피드에 2음절 "어쩔"로 추측했던 "근데"에 방점 팡팡!

엊그제 키다리×딱따구리의 콜라보 라방이 있었어요.
보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던 시간.

덕분에 원작에서 우리말책으로 넘어오며 달라진 부분(표지 색깔, 판형 차이, 에폭시 추가)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획득했지요.
(궁금하신 분은 딱따구리 @wooddadda2018 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렇게 '이건 누가봐도 #성평등 이네'하고 주제가 딱 보이는 #그림책 을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놓고 말을 해줘도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참 많기에 이런 #책 , 특히 꼬꼬마 시절부터 접할 수 있는 #성평등그림책 이 꾸준히 나와야한다고 생각해서 작은 소비로 마음을 보태고 있지요.

그리고 편집장님 @we.mossi 처럼 이모, 삼촌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고민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분명 모두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나아갈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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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ㅣ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6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음,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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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랑 이야기보다 악취 이야기가 훨씬 더 쉬워. 악취 이야기라면 언제나 상한 연어, 고양이 오줌 두 방울, 삶은 양배추 한 조각, 약간의 곰팡이, 이 네 가지 이야기를 하면 돼. 하지만... 사랑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지?"

#모조리싹싹머핀삼촌 #페드로마냐스로메로 글 #빅토르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두근두근어린이성장동화 06

할머니가 머핀 삼촌에게 건넨 수많은 잔소리와 경고가 제가 아이에게 쏟아내는, 걱정을 가장한 tmi와 너무 닮아서 뜨끔합니다.
(자꾸 반성하다보면 조금씩 서로에게 더 나은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걷게 되겠지요?)

어느 날, 불결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것들을 끌어당기게 된 머핀.
그리고 조카라며 등장한 엠마.
얼떨결에 둘의 우당탕탕 함께 살기가 시작됩니다.

"뛰어난 유머와 마음을 사로잡는 감동으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이야기!
마음속 깊이 숨겨 둔 두려움과 나약함을 마주하는 도전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
라는 #책 소개글이 아주 딱,이에요.

살~짝(?) 더럽지만-그래서 아이에겐 더 술술 읽혔겠지요- 재미납니다.
결말은 예측한대로 흘러가지만-그래서 아이는 내가 그럴 줄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고요- 상콤하지요.

"두려움은 어떤 면에서 더러움과 비슷해.
더러움과 마찬가지로 두려움은 멀리서도 냄새가 나. 두려움과 더러움, 이 두 가지는 몸에 딱 달라붙어서 결국은 우리를 세상에서 멀리 떨어지게 만들어 버려."

#동화 속에선 '더러움'이지만,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 있지요.
'내가 왜 ㅇㅇ을 두려워했을까'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 그 두려움을 평생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책을 만나고 난 아이도 머핀처럼 "두려움 때문에 저의 삶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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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어 행복해! 곁에 있어 고마워! 소중한 생명 - 삶이 주는 행복은 무엇일까? ㅣ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71
인현진 지음, 나일영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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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인생 전부가 잘못된 건 아니라고요. 공부가 잘 안 될 때도 있고, 친구랑 싸울 때도 있고, 엄마 아빠가 미워질 때도 있지만 그건 사과파이의 탄 부분과 같은 거라고 했어요. 그런 일이 생긴다고 사과파이 전부를 버리면 안 된다고요.
"중요한 건 완벽한 사과파이를 만드는 게 아니야. 그냥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과파이를 만드는 거야.""

#살아있어행복해곁에있어고마워소중한생명 #인현진 글 #나일영 그림 #뭉치 #초등융합사회과학토론왕 71.

<살아 있어 행복해! 곁에 있어 고마워! 소중한 생명>

#소중한생명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삶과 죽음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13살 아이와 함께 읽고싶었던 책.

#심리상담가 작가님께서 사계절을 지나보내는 동안의 자연과 강물이네 이야기를 잘 버무려, 묵직한 주제를 따뜻하게 담아내셨어요.
일러스트로 흥미를 돋우고 읽는 동화는 아이들의 일상과 닮아 더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생명 존중 노트, 자료가 포함된 읽을거리, #토론 왕 되기, 체크하기, ox퀴즈, 가로세로 낱말 퀴즈, 선긋기, 어려운 용어를 파헤치자!, 관련 사이트, 직접 생각하고 적어보는 권말부록까지 짜임새도 좋아요.

"강물이는 민우 오빠가 공부를 잘해서 좋은 게 아니었어요. 엄마가 엄마여서 좋은 것처럼, 아빠가 아빠여서 좋은 것처럼, 솜솜이가 솜솜이여서 좋은 것처럼, 민우 오빠는 민우 오빠라서 좋았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다며 앉은 자리에서 책을 뚝딱 읽은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대신 책의 발문들을 활용했어요. #세월호 참사 추모, #모방자살 , #스트레스 등 생각할거리가 많네요.

아이가 쓴 글을 보며 힘들 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친구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물이 아빠 엄마처럼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이에게 다정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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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계단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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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말고. 할머니 모습 역시도 나 자신이니까.
너도 어떤 모습이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자라나렴"

#시간계단 #마스다미리 글 #히라사와잇페이 그림 #김수정 옮김 #키위북스

마스다 미리 × 히라사와 잇페이.
두 작가님의 #나의자전거 , #빨리빨리라고말하지마세요 도 워낙 좋았더래서 새로운 #그림책 은 만나기도 전부터 두근두근.

길고 긴, 이상한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젊어지다가 결국 어린아이가 되고 만 오달이의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 같아진 할아버지,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은 과연 달콤하기만 할까요?

#어버이날 함께 읽으며 할아버지, 할머니도 떠올려보고, '시간 계단'에 간다면 언제로 돌아가 무얼 하고 싶은지도 이야기 나누어보았어요.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려지면 셋이 배낭여행을 가보고 싶대요. 포켓스탑이 많은, 빠에야가 맛있는 스페인으로요.
그리고 축구를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요리도 함께 해보고 싶다네요.
하지만 친구처럼 어려지는 것보단 지금처럼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인게 더 좋을 것 같대요.

아이와 전 같은 그림책을 보아도 서로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오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살필 수 있어서 참 즐거워요.
볼 때마다 새로운 그림들이 말을 걸어 또 다른 재미를 찾아 수다를 떨 수 있다는 것도 무척 매력적이고요.

이 그림책은 특히나 아이가 나이 먹어가면서 생각이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종종 함께 꺼내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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