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놀이, 남자 놀이? 우리 같이 놀자 ㅣ 키다리 그림책 59
소피아 파니두 지음, 다니엘라 스타마티아디 그림, 김이슬 옮김, 딱따구리 해설 / 키다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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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 같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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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초6 어린이에게는 좋은 곳에 갈 때면 함께 가는 애착인형이 있어요.(작년에 민지 작가님께도 그 인형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내 사인 속 그림에서도 함께 했지요.)
그 인형 전에는 소꿉친구 율이가 준 꽃 장난감이 애착물이였고요.

어딜 가도 인형을 들고 다닌다고 남자가, 사나이가,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굉장히 쿨~하게 대응하던 아이가 쉽게 넘지 못한 벽은 7살 되던 해의 핑크색 옷이였습니다.

엄마인 저는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핑크톤이 잘 어울리는 아이를 위해 해마다 마음에 쏙 드는 핑크색의 티셔츠나 셔츠를 찾아 구입하는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아이는 여자색이라며 무작정 (이게 제일 무섭잖아요. 논리도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 놀리는 친구들한테 반격하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
핑크색 옷은 유치원엔 안입고 가고, 엄마랑 어디 갈 때만 입겠다고 선언을 했었더랬죠.

<여자 놀이, 남자 놀이? 우리 같이 놀자>.
지구에서 멀지 않은 별에서 온 픽스는 첫 장에서 곧 집에 가야 한다고 밝혀요.
얼른 놀아야 하는데, 놀 시간도 부족한데, 아이들은 성별로 놀이를 재고 따지며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여자 놀이, 남자 놀이'라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 혹은 놀이가 다른 이 상황.
제가 편집장님 피드에 2음절 "어쩔"로 추측했던 "근데"에 방점 팡팡!

엊그제 키다리×딱따구리의 콜라보 라방이 있었어요.
보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던 시간.

덕분에 원작에서 우리말책으로 넘어오며 달라진 부분(표지 색깔, 판형 차이, 에폭시 추가)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획득했지요.
(궁금하신 분은 딱따구리 @wooddadda2018 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렇게 '이건 누가봐도 #성평등 이네'하고 주제가 딱 보이는 #그림책 을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놓고 말을 해줘도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참 많기에 이런 #책 , 특히 꼬꼬마 시절부터 접할 수 있는 #성평등그림책 이 꾸준히 나와야한다고 생각해서 작은 소비로 마음을 보태고 있지요.

그리고 편집장님 @we.mossi 처럼 이모, 삼촌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고민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분명 모두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나아갈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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