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 코딩 - 동화로 배우는 스크래치 4차혁명 미래아이 1
최성은 지음, 김소희 그림 / 풀빛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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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교과개정에 따라

초등학교 5~6학년은 실과 시간을 통해 연간 17시간,

중1, 고1은 1년에 34시간 이상 코딩 교육이 의무화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시행이 내년부터라 벌써부터 사교육 시장이 들썩들썩거리고 있고,

저도 소식을 접하고나서는 근처에 아이와 코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딘지 검색을 하게 되던걸요.

저희 아이는 도심 속 시골 같은 초등학교에 다녀서 방과후 수업 과목에 한계가 있어요.

근처에 학원가도 없어서 코딩을 접하기 쉽지 않았어요.

아이의 학습 도우미로 나서자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엄마표'라는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지만

'코딩'도 낯선 제겐 '스크래치', '알고리즘' 등등의 용어 자체도 아득하더라고요.


하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이럴 땐 책의 도움을 받는게 제일이겠지요?



(동화로 배우는 스크래치) 오즈의 마법 코딩, 최성은 글, 김소희 그림, 풀빛미디어



이 책은 공부하는 책, 이라는 느낌 없이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 안에

스크래치를 통한 코딩을 담아내고 있어요. 



 






아이가 엄청 좋아해서 내용을 줄줄 외우는 <오즈의 마법사>라 아이는 일단 거부감 없이 책을 접했어요.

토네이도에 휩쓸려 도로시가 오즈로 날아가는 장면과 등장인물의 설정은 원작과 거의 비슷해요.

하지만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무지개 코딩 숲이 추가되면서

자연스럽게 코딩에 대해 배우게 된답니다.

(코딩이란 알고리즘을 선정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명령으로 변환하여 작성하는 것을 말해요.)










일단 따뜻한 이불 속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만나요.

"도로시가 자기처럼 아무것도 몰라서 다행"이라는 아이는

"모르는 말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도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라 재미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는 단순히 책만 읽게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낯선 용어들이 나열되면서 직접 해보지 않고는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얼른 노트북 앞으로 책과 함께 고고!!


이야기 중간중간 나와있는 스크래치 홈페이지 안내글을 따라 일단 스크래치 홈페이지 가입부터 해봅니다.


스크래치는 8~16세 정도의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나온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블록을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이동하고 결합하면서 프로그래을 완성하는 굉장히 쉬운 프로그램이지요. (p.5)


 


  






 

책에 나오는대로 차근차근 따라해서 스크래치 사이트 가입도 했으니,

책을 따라 또 진행해볼까요?


아이 말대로 도로시도 아이처럼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상태라서

알고리즘과 코딩에 대해 알려주는 '마법 모자'의 설명에 함께 집중하게 됩니다.




 


중간중간 그림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아요.​

저희 아이는 그림 보고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글로 읽으면 막막해요.

아이가 책을 읽기 전에 제가 먼저 책을 읽었는데,

컴퓨터, 프로그램, 이런 것과 거리가 먼 편인 저는 사실 '이게 뭔 소리람'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직접 스크래치 사이트에서 책에 나와있는대로

편집창을 펼쳐두고 프로젝트 이름을 정하고, 블록 팔레트에서 이것저것 골라 스크립트를 만드는 걸 보니

참말 신기함 그 자체였답니다.



 


아이는 ​확실히 겁이 없어서

일단 이것저것 코딩블록들을 선택해 스크립트 영역으로 옮겨 연결해보고 실행해보면서 스스로 감을 잡네요.


 







이것저것 막 눌러서 일단 만들어 저장, 실행해봤어요.

 동영상을 찍든지 말든지 아직은 마냥 장난스러워요.


 자신이 의도한대로 고양이가 움직이고, 울음소리도 내니 일단 성공!

하지만 아직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차근차근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보려고요.

텍스트에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아요.

20~30분 정도씩 책의 도움을 받아 함께 하다보면 얼마 안가 아이도 저도 스크래치, 나아가 코딩에 익숙해질 듯..










아이가 어제 고양이 말고 다른 그림은 없냐고 물었는데,

책에 보니 '풀빛미디어 블로그'에 자료가 있다고 나왔네요.


저는 아이 하교하면 함께 블로그 들어가서 자료 다운 받고,

책 뒷부분 읽으면서 <오즈의 마법 코딩>을 마저 즐겨볼까 해요.









풀빛 미디어 블로그 오즈의 마법 코딩 카테고리를 보니 책 속 프로젝트를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포스팅이 올라와있어요.
책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풀빛 미디어 블로그 https://blog.naver.com/pulbitmedia




막막하기만 했던 '코딩'의 실체를 알고나니

다행히 그렇게 어렵거나 복잡한 느낌이 아니네요.


동화로 접하니 아이도 부담없고, 설명이 쉽고 알아보기 좋게 되어 있어 따라하며 익히기에도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동화로 배우는 스크래치, <오즈의 마법 코딩>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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