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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2 골고루 먹어요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올해 3월 코코몽 <할 수 있어요>를 만나고
혁이가 "할 수 있어요"를 열심히 외쳐서 생활동화의 위력을 알게 된 적이 있었어요.
위 포스팅 속 혁이의 대반전 드라마 때문에 웃기도 했구요.
이번엔 35개월 혁이에게
좋은 책친구가 되어줄 또 한 권의 책, <골고루 먹어요!>를 만났답니다.
뭐든 잘 먹는 편이고 가리는 음식은 없는 편인 혁이이지만
도통 살이 찌질 않아서 걱정인데
이 책을 통해 잘 먹으려하지 않는 우유도 잘 먹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책을 보기 시작했지요.

지난 번엔 책을 세로로 놓고 읽었는데 이번엔 가로로 읽는다는게 달라졌을 뿐
폭신폭신 도톰한 표지, 라운딩 처리된 속지, 2장이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져 다음 페이지와 연결되어 있는 구성이
<할 수 있어요>랑 같아요.

토마토, 콩, 김치 등이 들어간 다양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씩씩하게 대답하는 코코몽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대답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 식습관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혁이가 마지막 장을 보더니
"왜 친구들이 다 모여있어?"하고 물어요.
한 장 한 장 혼자 먹는 그림들이 있고난 뒤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을 말해주기 전에 혁이에게 "왜 모여있을까?" 하고 물었더니
"왜냐하면 이제 다 먹었으니까 설거지를 하려고 하는거야.
혁이도 그렇잖아. 엄마가 설거지할 때 엄마한테 컵이랑 그릇이랑 이런거 수거해주잖아."하네요.
제가 설거지할 때 동참하고 싶어하는 혁이를 위해 빈그릇을 씽크대로 옮기는걸 도와달라고 하거든요.
엄마가 생각하지 못하는 대답을 해내는 아이를 보니
정말 대견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책을 보고난 뒤 혁이가 싫어하는 우유도 "네! 우유 맛있어요 맛있어"하고 대답을 하고는 맛있게 마셔요.
물론 보글보글 거품 장난을 좀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김치도 맛나게 잘 먹는답니다.
오늘 아침엔 안먹겠다고 하던 치즈도 이 책을 보여주고 난 뒤에 물으니 먹겠다고 해서 냠냠 먹어주네요.
역시 좋은 책 한 권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지요.
책 내용이 쉽고 반복되다 보니 혁이는 어느새 책을 외워서 저랑 같이 즐겁게 읽고 있답니다.
다음엔 혁이가 낭랑한 목소리로 이 책 읽는 동영상을 한 번 찍어봐야겠어요.
아이가 편식을 해서 걱정이시라면
아이 눈높이에 맞는 재미난 그림책으로 아이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전 <골고루 먹어요!>덕분에 요즘 혁이가 매일 우유도 마시고 치즈도 먹어서 몹시 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