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오! 감각 - 다섯 가지 감각을 알려 주는 인체 팝업북 ㅣ 아이즐북스 인체 팝업북 시리즈
마이크 골드스미스 지음, 이강환 옮김, 사이먼 애보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제 하루하루의 중심엔 만 31개월 혁이와 만 4개월 조카둥이들이 있어요.

아기들이 외갓집에 오고나서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던 혁이가 요즘은 동생들을 어찌나 살뜰히 챙기는지..

요 세 녀석들 함께 있는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흐뭇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은 혁이가 집에서 책 한 권을 보다말고 "이거 동이랑 훈이랑 같이 봐야겠다."하고 챙겨요.

제법 큰 책인데 꼭 자기가 들고 가야한다면서 조심조심 들고 외갓집에 도착해서는

외할머니 품에 안겨있던 훈이랑 책을 본다면서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하고 자기가 나름대로 내용을 꾸며서 설명도 해주더라구요.

 

 

 

 

 

혁이가 잠시 자동차에 한눈을 파는 사이, 책은 훈이의 차지가 되었어요.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인지 뭔가 움직임이 눈에 보여서 그런지, 책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훈이..

손으로 촉감도 느껴보고, 이것저것 살펴보는게 제법 진지합니다.

오늘 오후 햇살이 잘 드는 방에서 놀았는데,

눈이 부셔서 눈을 크게 못뜨고서도 책에 폭 빠져서 보는 모습이 참 귀엽지요?

 

 






오늘 저희 아이들 예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둘 수 있게 도와준 책은

아이즐북스의 <신통방통 오! 감각>이라는 인체 팝업북이에요.

제목 그대로 책에서는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의 다섯가지 감각을 다루고 있는데요,

보는 각도에 따라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재미난 표지로 일단 흥미 up!!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짜임새 덕분에 아이가 한 장 한 장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요즘 부쩍 자신의 신체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혁이이지만,

사실 인체에 관련된 과학동화를 보여줬더니 그림만 쓱쓱 보길래 좀 이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요 책은 아무래도 들춰보고, 잡아당기고, 돌리고, 펼치고 하면서

끊임없이 직접 뭔가를 해야하도록 만들어져서 그런지 보물찾기하듯 신나게 보네요.

 


 

 

 

 

집에 와서도 자기 전에 볼 책으로 <신통방통 오! 감각>을 꺼내왔는데요,

뭐가 그리 좋은지 책을 보면서 내내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렇게 아이가 즐겁게 책을 봐주면 엄마 마음도 뿌듯하지요.

 



 

 

오늘 치과에서 그동안 양치질을 잘 했다고 칭찬을 받았으니 사탕을 하나 먹고 싶다는 혁이.

혁이 말하는게 너무 예뻐서 사탕하나를 쥐어줬는데 마침 책 속에 미각에 관한 부분이 보여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맛이 느껴지는 경로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플랩 속에 담겨져있는 정보들과 간단한 실험 등까지 모두 짚어주려면

이 책 한 권을 읽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겠어요.

하지만 만약 혁이처럼 아직 어린 아이와 이 책을 접하신다면

그 때 그 때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것들을 위주로 천천히 책을 즐기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책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 책에서 혁이에게 최고의 인기코너인 '으스스 놀이동산' 팝업 페이지.

팝업 속 그림에도 하나하나 오감에 관련된 부분을 살그머니 숨겨놓은지라

신경을 써서 만든 티가 팍팍 나는 엄청난 크기의 정교한 팝업.

사실 이정도 크기 되는 팝업은 접을 때 처음처럼 한 번에 접히는게 쉽지 않은데

장난꾸러기 혁이가 책을 접었다 펼쳤다 하면서 팝업 효과를 느끼면서 노는걸 보니 제대로 잘 만들어졌구나 싶었어요.

 

숨바꼭질 하듯 책 속에서 오감과 관련된 그림들을 찾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아요.

가끔은 저보다 혁이가 먼저 그림을 찾아내기도 했답니다.


 

 

 

우리 몸의 다섯 가지 감각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아이에게 전달하기에 효과적인 책,

재미난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보잖아요.

혁이가 동이와 훈이랑 함께 읽고 싶어했던 것처럼,

이 책을 만나보지 않으셨다면 아이랑 즐거운 책만남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싶어요.

 

 

아이가 재미있는 책을 보다가 동생들을 챙기는 걸 보고 감동받은 오늘,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책은 서로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로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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