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될래요 역할놀이 스티커북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가 출근하시고 무료하던 일요일 오후,

만 28개월 혁이가 "이건 무슨 스티커책이지?"하고 책장에서 책을 한 권 꺼내왔어요.

선생님 스티커북이라고 하니 "선생님이 뭐하는데 쓰는거지? 선생님이 뭐지?"하고 묻네요.

그러고보니 울 꼬맹이, 홈스쿨은 커녕 문화센터에도 한 번 가본 적이 없으니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겠더라구요.

혁이 엄마 특유의 장황하고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이 스티커를 붙이다보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겠다"했지요.

 

 

 

 

 

혁이가 고르고골라 처음 선택한 곳은 미술 선생님께서 등장하시는 페이지였어요.

미술 시간의 풍경을 담겨져있는 페이지와 연결되어 멸치를 이용해 바다를 꾸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답니다.

젤 먼저 멸치 한 마리를 떼어내 "뽀뽀해라"하면서 붙여주는 혁이. 꽃게도 뽀뽀를 시켜주구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토시는 하나씩 나누어서 커플로 끼게 만들어주는 센스가 돋보입니다ㅋㅋ

미술 선생님 스티커를 붙이면서

"이 사람이 선생님이에요. 혁이는 엄마랑 물감놀이를 하는데, 친구들은 선생님이랑 한다, 그치?"해요.

그래서 혁이도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같이하고 싶냐니까 "엄마랑 둘이서만 할거야."하더라는....




 

 

 

 

 

 

바다를 꾸미고 혁이가 선택한 과학 선생님 페이지...

원래는 책에 나와있는 간단한 실험을 하려고 재료 준비까지 다 했는데,

혁이가 식초 냄새를 맡자마자 안한다고 치우라고 하는 바람에 실패했어요.

물과 기름의 성질을 알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잼난 실험이었는데

혁이 젖 뗄 때 레몬즙의 도움을 받았더니 식초처럼 시큼한 냄새가 나면 아주 질색이랍니다. 

나중에 식초 빼고 꼭 해보려구요.

스티커에 실험실에서 쓰이는 도구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혁이가 아는 건 깔때기와 돋보기 정도였고, 나머지는 "이게 뭐지?"하고 물어서 대답해줬어요.

'비커'에 대해 이야기해주던 중 혁이가 "엄마가 빗컵(비커) 사줄까?"그래요.

그래서 비커는 사서 뭐하려고 하냐고 물었더니 "빗 담을려구 그러지. 아빠가 혁이 빗 사줬으니까.."합니다.

헉~~~~ 그러고나서 혁이의 발음을 들어보니 '비커'가 아닌 '빗컵'이더라구요.

생긴 모양이 컵처럼 생겼으니 빗을 담아놓는 컵이라고 생각했던가봐요. 혼자서 어찌나 웃었던지요..

 

 




요즘 스티커도 각 맞추어 붙이는 걸 좋아하는 혁이인지라,

비커는 왜 거꾸로 붙이는건지 궁금해져서 물어보니

"빗컵은 안쓰니까 씻어서 거꾸로 세워놓는거야. 그래야 물이 다 떨어져."해요.

와웅~~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엄마와 함께 설거지를 열심히 하더니...
그나저나 빗컵이 아니라 비커인데 말이죠, 아무리 엄마가 '빗컵이 아니라 비커라고 말해도ㅠㅠ

 


 

오늘도 혁이의 어록이 탄생하게 만들어준 책 한 권을 소개할게요.

요거 하나만 꼼꼼히 챙겨서 붙여도 직업 동화 부럽지 않다는 아이즐북스의 역할놀이 스티커북, 많이들 아시죠?

오늘 혁이랑 함께 한 <선생님이 될래요>는 유치원과 학교에서 선생님과의 일상을 담고 있어요.

미술시간, 과학시간 등 다양한 수업 시간과 체육대회, 소풍 등의 학교 행사도 볼 수 있죠.

영양사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까지 꼼꼼히 챙긴 센스~~~~

 


 

 

 

전 개인적으로 유치원에 남자 선생님이 등장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스티커를 붙이는 부분도 다양한 색과 방법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혁이는 "여기 하얀 데에 선생님을 붙이면 선생님이 나오는거야. 이 깜깜한 그림자에 스티커를 붙이는거야."하면서 붙였어요.

한 권의 스티커북 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덕에 더 지루할 틈이 없었지요.

스티커 속 선생님과 아이들의 표정도 다양하고, 자연스레 유도되는 학습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아요.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스티커 떼는 부분에 칼집 등을 넣어 떼어서 쓰기 좋게 만들어졌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에요.

혁이 외출할 때 스티커북은 꼭 챙겨야하는 준비물인데, 가위 없이 해당 스티커 페이지를 뜯어낼 수 있게 되어 있음 편리하니까요.

 

 

 


욕심꾸러기 혁이는 손가락에 스티커를 붙여놓은 뒤 스티커북에 붙이는 걸 좋아해요.

소풍과 관련된 페이지에선 친구의 소풍 가방에도 김밥이랑 물, 사탕, 과자를 잘 챙겨줬지요.

 

 


 


꼼꼼하게 챙겨서 다 붙이고 나면 직업동화 부럽지 않은 나만의 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역할놀이 스티커북 <선생님이 될래요>,

어려서 선생님이 되는 꿈 한 번 안 꿔보신 분 거의 없으시죠?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에게도,

학교와 유채원의 생활도 미리 들여다볼 수 있으니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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