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씩 셋씩 넷씩, 요술 주머니 456 수학동화 3
여운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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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가 뭘 세다가 "둘 넷 여섯 여덟 열"하고 센 적이 있었어요.

만 27개월 혁이가 그 말이 재미있었는지 "그거 어떻게 하는 거지? 둘...."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줬는데 무슨 뜻인지 제대로 파악도 못해놓고선 열심히 따라하고 있어요. 

뭐든 이해를 하든 못하든 일단은 제대로 알려주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인지라,

막대모양 교구를 가져다놓고 두개씩 묶어 설명은 해줬는데 아직 혁이가 제대로 이해하기엔 힘들겠지요?

 

아이세움의 456 수학동화는 4세~6세 무렵의 아이들과 함께보기 좋은 단행본 수학동화예요.

123 수학동화 시리즈도 재미나보이던데 전 456부터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단행본답게 각각의 책마다 일러스트가 느낌이 다 다르고 이야기 전개 방식도 달라서 한 권 한 권 책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억지로 수학적인 개념들을 집어넣지 않고,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구요.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수 파트의 2, 3, 4, 5씩 뛰어 세기를 주제로 한 <둘씩 셋씩 넷씩 요술 주머니>랍니다.

전래동화를 읽는 듯 재미난 스토리 구조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제목과 표지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대충 느낌이 옵니다. 히히-

마음씨 착한 부부에게 무엇이든 넣기만 하면 몇 배씩 늘어나는 요술주머니가 생겼어요.

그리고 이웃의 욕심쟁이 부부가 그 주머니를 노리고 있답니다. 과연 이 요술주머니는 어떻게 될까요?

 

 

 

456수학동화 시리즈에는 각 권마다 책의 내용과 주제에 맞는 활동자료가 들어있어요.

이 책에도 활동자료가 들어있는데요, 제일 뒤편에 비닐주머니가 탄탄하게 붙어있어서 그 안에 쏙 넣어서 보관하면 잃어버리지 않고 좋겠어요.

이 전까지의 책들은 모두 낱장으로 제공되어서 사실 분실 위험이 있었는데 요렇게 보완을 하셨는가보아요.

<둘씩 셋씩 넷씩 요술 주머니>에는 곱셈표로 만든 빙고판이 있어요.

뛰어세기에 익숙해지면 배수 개념을 이해하고 구구단을 외우는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빙고판이랍니다.

책 뒤쪽에 게임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활용도 어렵지 않아요.


 

 

전래동화 한 편을 읽는 듯,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스토리 속에 자연스런 뛰어세기가 포함되어 있어요.

뛰어세기 부분은 글자색이 달라 눈에도 확들어오고, 중간중간 아래쪽에 tip을 담아두었답니다. 그림도 재미나구요.

 

 

 

 

 

권말부록 '나도 해볼래'에서는 사과를 묶어 숫자를 쓰고 묶어서 적은 숫자만 차례대로 읽기, 그림도 그려넣으면서 확인하는 워크지가 있네요.

책을 읽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친절함, 좋습니다.

뒷부분 속지에 정답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구요.

 

 



 

게다가 서울교대 수학교육과 교수의 이야기 속 개념 알기와 뛰어세기를 잘 하게 도와주는 방법이 담긴 부분은

내 아이는 못 가르치겠다는 엄마들에게 선생님같은 페이지예요.

사실 수학적인 개념들이 어른들 입장에서는 별로 안어려운 것 같은데, 아이들한테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 많잖아요.

아이와 책을 읽기 전에 도움말을 먼저 확인하고 아이와 책 읽기를 시작하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물론이고

일상에서 활용하기도 좋더라구요.

재미난 수학동화로 아이와 함께 기초부터 탄탄히 잡아주시길 원한다면, 활동자료까지 만나볼 수 있는 456 수학동화 시리즈도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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