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음악 - 2024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Dear 그림책
미란 지음 / 사계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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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너의 음악을 들려줄래?"

#모두다음악 #미란 #그림책 #사계절 @sakyejul_picturebook

얇은 펜으로 그려진 그림.
우리를 음악 속으로 이끌어주는 자전거 탄 아이의 빨강을 따라가다 노랑으로 눈길을 돌리면 숨은그림찾기 하듯 배치되어있는 높은음자리표, 음표, 셈여림표, 건반, 악기 등을 만날 수 있어요.

한 장의 그림에 글자는 많아야 스무자 남짓,
"소리들이 기지개를" 켠다, "건반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반주"처럼 텍스트 자체에도 소리들이 담겨 있어요.

처음엔 펜 선을 따라가며 그림을 봐서 그런지 조용한 산책길에 듣는 잔잔한 음악의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시선이나 높낮이, 사람들 보폭 등의 변주 등에 집중해서 읽으니 장면마다의 다른 소란스러움이 느껴지네요.
소리를 그림으로 만나는 즐거움,
소리를 귀가 아닌 눈으로 들어요(?), 읽어요(?), 만나요.
끊임없는 그림책의 매력을 발견해서 신이 납니다!

사진으로 담지 못한 펼침면은 정말 꼭, 실물 책으로 이 책을 만나야할 이유 중 가장 큰 하나. 종이 촉감마저도 좋아요.

이 그림책을 보고나니 무심결에 지나치던 내 주변의 음악을 찾게 되네요.
아이들과 페이지마다 들리는 소리들을 발견하고 표현해보는 것도 무척 재미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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