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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반양장) -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96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평점 :
"나는 더 나태하게 살아도 됐을 것이다.
사고가 없었다면.
나태하게 살면서도 죄책감을 덜 느꼈을 것이다. 실수를 두세 번 반복해도 초조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자꾸만 무언가에 쫓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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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백온유 #장편소설 #창비 @changbi_insta #창비사전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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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동 참사 유일한 생존자" 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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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건의 생존자 유원, 희생자에 포함된 언니, 유원을 구해준 아저씨, 가족, 친구, 그들이 살아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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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을 구하면서 "몸 말고도 다른 곳이 망가진 것 같"은 아저씨.
유원은 "아저씨를 망가뜨려 놓은 것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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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다는 생각이 들 때쯤, 갑자기 심장이 불안하게 뛰었다. 너무 무난한 하루를 보냈나. 안온하고 단조로운 하루. 나는 쫓기듯 세수를 하고 이를 닦았다. 푹신한 이불을 덮고 재빨리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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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행복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두 배나 행복하게 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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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누구에게나 감정의 할당량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 근데 아빠는 그런 걸 잘 못느끼나 봐.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분노도 모두 엄마랑 나랑 정현이 몫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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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철렁, 찡~한 부분들이 많은데, (물론 다행이다 싶고, 사이다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전 유원이 아저씨와 대화하러 들어간 카페에서 "타인의 관심에 새삼스럽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부분에 오래 머물렀어요.
그동안 유원에게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 얼마나 버거웠을지..
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이라 함부로 '공감'이라는 표현조차 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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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와 #위저드베이커리 #완득이 를 잇는 올해의 #소설 이라는 문구에 혹~해 #서평단 신청을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욱신욱신.
그동안 사건 사고들을 바라보았던 나의 시선과 반응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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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투성이 마음을 딛고 날아오르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 "답게 이 시간을 잘 지나보내는 유원의 성장이, 그리고 유원을 부둥켜 안아 주는 이들이 눈부셔서 저까지 무척 행복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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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함께 읽고 이야기나눠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