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삼대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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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있고 폭풍이 몰아치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춥거나 덥거나 하여튼 날씨란 별것이 아니었다. 지루하고 화딱지 나고 시시껄렁하고 슬프고 기쁘고 하는 마음의 변화 또한 하룻낮 하룻밤이면 지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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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삼대 #황석영 #창비 @changbi_ins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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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서평단 으로 받아본 #가제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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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공장 건물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이진오.
그에게 허락된 공간은 지름 육 미터, 주위 테라스는 일 미터, 원둘레 길이는 이십 보(잠자는 공간을 빼면 열여섯걸음쯤).
그 안에서 현재-과거, 현실-환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펼쳐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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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주안댁, 한쇠-신금이, 이진오로 이어지는 서사 속 철도, 노동자, 그리고 일상을 살아낸 이들.
역사책에서 보아온 "왜놈덜이 철도 놓으면서" 저지른 갖은 악행들은 우리 조상들의 삶 그 자체였음을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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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가 수저를 뜨면 할머니가 다른 젓가락으로 열무김치 가닥을 물에 만 밥숟갈 위에 사려주고 다시 굴비살 한 점을 얹어주었다. 그런 식으로 물에 만 밥 한 그릇을 뚝딱 하고 안방 건넌방 사이의 마루에 가서 누우면 저절로 낮잠이 소르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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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오는 차츰 지상에서의 시간을 벗어났고 굴뚝의 일상은 이미 현실이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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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을 텐데, 오늘 하루 없던 셈 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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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독립해야 된다는 걸 모르는 조선 사람이 어딨냐? 우선 이 세월을 견디구 살아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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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엄청난 필력 덕분에 책 속으로 바로 빨려들어가서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독서를 멈출 수 없었어요.
오랜만에 호흡이 긴 글을 읽는 즐거움.
나머지(2/3분량) 이야기가 넘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예약판매 중이라 아이 등교개학 이틀 전날 주문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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