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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릉 지음 / 광화문글방 / 2024년 11월
평점 :
독특한 제목과 수영복 차림으로 있는 레슬링 선수가 등장하는 표지가 재미있다. <쇼는 없다>는 스포츠 기자 경험이 있는 이릉 작가의 책으로 수림문학상 수상작이다. 45살의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재미와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주인공과 비슷한 시대를 겪은 사람이어서 그럴까 프로레슬러 워리어, 헐크 호건, 팝페라 가수 키메라라는 이름의 등장만으로도 뭔가 옛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최근에 이슈가 된 일들도 등장해서 소설이지만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워리어를 만나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쇼는 없다라는 제목 자체가 이 소설의 주제인 것 같다. 우리가 본 프로레슬링은 쇼일까, 진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