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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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오른 <노멀 피플>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1991년생 천재 작가 샐리 루니의 신간이다.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라는 요즘스럽지 않은 제목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 제목은 1788년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의 한 구절을 직역한 것이라고 한다.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이 20대가 아닌가 지나고 나니 깨닫게 된다. 하지만 막상 20대 때는 정말 많은 고민들로 하루하루 보냈던 것 같다. 많은 것들을 결정해야할 시기라서 그랬을까. 그런 아름다우면서도 어려운 20대를 살고 있는 네 명의 다양한 감정과 고민이 잘 담겨 있는 소설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이다.

책표지에 있는 네 명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앨리스와 아일린, 펠릭스, 사이먼이다. 소설가인 앨리스는 두 권의 소설이 성공하면서 부와 명예를 모두 얻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힘들어지고 해변 마을로 가게 된다. 앨리스의 대학친구인 아일린은 문학 잡지 편집자로 자신은 성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여긴다. 앨리스는 서로 다른 점이 많은 펠릭스를 만나고, 아일린은 오래된 친구였던 사이먼과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이 넷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인간관계를 보여준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훨씬 낫지." 이 문장은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한다.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사랑하고 고민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것...그게 행복일 것 같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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