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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물리이야기 ㅣ 리듬문고 청소년 과학교양 4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리듬문고 / 2023년 4월
평점 :

저자인 사마키 다케오는 <재밌어서 잠들고 싶지 않은 물리>, <재밌어서 잠들고 싶지 않은 화학>을 비롯한 많은 책을 쓴 과학 작가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다. 물리를 아주 빠른 시간에 정리하는 목적으로 쓴 책이라고 한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와 그림을 넣어서 설명한다. 학창 시절에 과학 영역 중에서 물리를 가장 어려워했다. 수업 시간에는 단원별로, 학년별로 물리를 나누어서 배우니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해서 이해하기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한 권으로 물리의 전체적인 개념을 이해한 뒤에 분야별로 자세히 배우면 원리를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설명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200쪽 정도 되는 분량의 이 책이 물리의 개념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물리는 사물의 이치라는 뜻이라고 한다. 세상을 이해하고, 존재 방식과 법칙을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물리라고 하면 물리에 대해 잘 알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책은 물체의 운동과 힘의 법칙, 일, 열, 에너지의 관계, 우리 주변의 파동과 소리의 성질, 전기의 정체와 작용, 에너지의 종류와 이용 이렇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하면 속력을 계산하는 식이 먼저 떠오른다. '속력=이동거리/걸린시간'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대로 외웠던 것 같다. 책에서는 속력과 속도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m/s와 m/h의 s와 h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속 직선운동, 등가속도 직선운동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빗방울은 높은 하늘에서 떨어지는데 왜 빠른 속도로 내리지 않을까? 비를 자주 보면서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다. 빗방울이 하늘 높이서 떨어지면 엄청난 속도로 떨어져야 하는데 어느 시점에서 공기의 저항력과 중력의 힘이 같아지고, 그 이후에는 등속 직선 운동을 하며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빗방울은 보통 1~8m/s로 떨어진다.

삽화가 이해하기 쉽게 단순하면서도 요점을 잘 표현한다. 청소년을 위한 책은 청소년에게도, 상식을 키우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다. 물리의 기초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