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멧 : 계절이 지나간 자리 - 2021 볼로냐 라가치 미들그레이드 코믹 부문 대상작 스토리잉크
이사벨라 치엘리 지음, 노에미 마르실리 그림, 이세진 옮김, 배정애 손글씨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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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해서 참 많이 구입하여 읽는다. 예쁜 그림책을 보면 소장하고 싶어지는데 요즘 그림책 중에는 어른이 읽어도 좋은 철학이 담긴 책이 많아서 좋다. 이 책은 2022년에 볼로냐 라가치 미들그레이 코믹 부문 대상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빨간 표지가 예쁜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펜과 색연필로 슥슥 그린듯한 그림이 귀엽다. 첫 느낌은 그림책 <눈사람 아저씨>처럼 글없는 그림책 같았다.

어두운 밤 손전등을 들고 여기저기 다니는 누군가가 등장한다. 캠핑을 즐기는 루시네 가족은 그곳에서 로망을 만나게 된다. 모험심이 강한 아이 로망과 금발 가발 속에 비밀이 감춰져 있는 루시. 서로 국적도 언어도 달라서 대화가 통하지 않았을테지만 그들은 캠핑장에서 만나 서로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한 계절을 보낸다. 루시에게 관심이 많은 로망은 그만 루시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고 만다. 책제목의 메멧은 루시의 페트병 강아지 인형 이름이다. 캠핑장에서의 추억은 아이들이 커서 그 계절을 생각하면 떠오를 풍경일 것이다.


6칸 만화가 중간중간 등장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상상하며 읽어나가면 더 재미있다. 그림책 중에서는 꽤 분량이 많은 책이다. 글이 없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생각을 하며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어른들은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들만의 상상으로 재미있게 읽어나간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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