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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웹소설을 말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이융희 지음 / 요다 / 2023년 3월
평점 :

"웹소설을 말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이융희님은 장르 관련 글을 쓰는 작가 겸 문화연구자이다. 웹소설과 관련된 장르 강연을 기획, 진행하는 분으로 이 책은 구독 플랫폼 '아홉시'에 연재했던 글을 엮은 것이다.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작가가 된다는 것이 요즘은 많이 쉬워졌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읽을 수 있게 하면 된다. 하지만 좋은 소설을 쓰는 것은 전통적 문학에서나 웹소설에서나 어렵다. 대학에서 웹소설학과까지 생겼다고 하니 웹소설은 또하나의 문학장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웹소설만의 특성을 살려서 좋은 웹소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웹소설을 쓰는 노하우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웹소설을 쓰는 법'이 아니라 '웹소설을 가르치는 법'이라는 관점으로 소개한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전지적 독자 시점, 마운드 위의 절대자, 재벌집 막내아들,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아도니스" 등 저자가 학생들에게 웹소설을 가르치기 위해 읽게 했던 웹소설 고전을 소개하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한 작품, 한 작품을 분석하면서 웹소설이 갖추어야할 요건과 구성요소에 대해서 말한다. 어떤 스토리와 어떤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쓸 것인가보다 무엇을 표현하는 소설을 쓸 것인가라는 철학을 웹소설 고전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웹소설을 가르치는 사람, 웹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 웹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 모두 읽어도 좋은 내용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