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파리에 가다
카트린 카랑굴라 지음, 김영신 옮김 / 빚은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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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정말 심쿵하며 봤던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책으로 읽게 되다니. 꽤 긴 시리즈인데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고 느낄만큼 재미있었던 드라마인데 책으로 다시 보니 그때의 감정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이렇게 드라마의 장면이 책 앞부분에 실려 있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드라마를 본 사람에게는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참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에밀리 쿠퍼가 사랑과 꿈을 얻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책은 에밀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에밀리의 마음을 좀더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 자신이 너무도 가고 싶어했던 낯선 도시 파리에 가서 일을 하며 살게 된다. 파리는 낭만의 도시이면서 에밀리에게는 정말 낯선 두려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꿈을 위해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에밀리를 보면서 나도 저만큼 젊었을때 새로운 곳으로 떠나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 아마 드라마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밀리를 통해 대리만족을 할 것이다. 낯선 장소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게 된다. 평소의 나를 벗어나서. 가브리엘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에밀리가 불안하다. 카미유와 친구가 되어버린 에밀리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카미유가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사실 에밀리가 가브리엘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랐다. 

나도 파리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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