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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8
조규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평점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8번 <페어링>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어폰은 필수다. 스마트폰과 이어폰만 있으면 혼자서도 절대 심심하지 않다. <페어링>은 그 이어폰을 소재로 입시로 힘들어하는 고등학생의 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이어폰에서 네 귀에만 들리는 목소리가 들린다면 어떨까?

열일곱 살 수민이는 자신이 좀더 멋진 사람이었으면 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새학기 첫날 새로 산 무선이어폰 미니가 없어지고, 미니를 찾으려는 일을 겪으며 친구들과 사귀기 힘들어진다. 그런데 다차원 멤버 한 명이 전학을 가서 수민이가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된다. 다차원 아이들은 모두 계획에 따라 자신의 꿈을 준비해 나간다. 그 아이들은 최상위권이고, 자신과는 다른 모습에 수민이는 자신감이 없다. 방송실에서 주인이 없는 검은색 이어폰을 발견하고, 한참동안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서 가져도 된다고 한다. 수민이는 그것을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찾는 사람이 있으면 말하라며 이어폰을 갖고 있는다. 그 이어폰을 꽂았는데 "고수민"하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이어폰에서 들린다. 수민이가 힘들 때마다 이어폰은 수민이에게 힘이 되는 말을 들려준다.
"너한테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말, 신경 쓰지 마."

공부를 잘하는 세진이는 엄청난 입시 스트레스로 힘들어한다. 다양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은 저마다 고민거리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자신의 고민을 온전히 이해하고 위로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아이들은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어폰에서 들린 목소리처럼...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