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2 - 깜짝 선물을 받아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한 느낌의 노란색 표지가 예뻐서 읽게 된 밀리몰리맨디. 처음 들어보는 책인데 사실 1920년대에 출간되어서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랑받은 시리즈라고 한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따스하고 평화로운 이야기도 좋았지만, 작가가 직접 그렸다는 검은 색 선으로만 그린 옛스러운 분위기의 세밀한 삽화가 정말 마음에 든다. 삽화에 색연필로 하나씩 색칠하면 힐링이 될 것 같은 책의 분위기에 꼭 어울리는 그림이다.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밀리몰리맨디의 모습은 우리 이웃에 사는 귀여운 아이처럼 친근하다. 그 당시에는 대가족이 당연한 가족의 형태였겠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삼촌, 숙모까지 함께 살고 있는 밀리몰리맨디의 모습이 부럽다. 서로를 사랑해주는 많은 어른들 사이에서 자라는 밀리몰리맨디는 행복해 보인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소박한 일상을 선물하고 싶다.


밀리몰리맨디는 일찍 일어나 살금살금 걸어 밖으로 나간다. 가족들이 깰까봐 조심하는 모습이 예쁘다. 밀리몰리맨디는 일찍 일어난 친구들과 함께 버섯을 따며 행복한 아침을 시작한다. 일어나서 바쁘게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하는 우리 아이들, 도시다보니 밖에 나가도 돈을 내고 이용하는 장소가 아니면 자연 속에서 놀거리를 찾기 어려운 요즘 상황과 비교가 된다.

에피소드별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한 편씩 읽기에 좋다. 밀리몰리맨디가 하는 행동을 보면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나타나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읽고 나면 작은 미소와 따뜻한 감동은 느끼게 되는 이야기이다. 3권에서는 밀리몰리맨디가 어떤 일들을 겪을 지 궁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